폐암진단 정확도 90%로
정확도를 90%까지 획기적으로 올린 새로운 폐암 진단기술이 국내 연 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교수팀과 한솔바이오텍(대표 양윤정)은 "혈 액검사를 통한 폐암 진단법을 개발해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법은 혈액 속에 'LCSP'라는 단백질이 있는지를 살 펴 폐암에 걸렸는지를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지난 97년부터 암 진단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온 연구진은 폐 암환자의 혈액에만 존재하는 특이 단백질인 LCSP를 발견하고 이를 폐 암진단법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검사 대상자의 혈액 한 방울에서 혈청을 분리한 뒤 여기에 LCSP에만 결합하는 항체를 반응시켜 폐암 여부를 판단한다.
한솔바이오텍은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16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높은 진단 정확도를 확인했다.
양윤정 사장은 "폐암환자 42명 중 38명을 폐암으로 진단했으며, 정상 인 120명 가운데 115명을 정상인으로 판정했다"면서 "비소세포암과 소세포폐암을 함께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폐암을 폐암으로 진단하는 비율(정확도)과 정상인을 정상으로 진단하는 비율(특이도)이 모두 90%가 넘는 것으로 기존 진 단법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진단법은 특히 자궁경부암(20명)과 유방암(14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을 모두 음성으로 판정, 폐암에 특이성을 갖고 있다 는 것이 확인됐다.
양 사장은 "CT를 비롯한 기존 검사방법에 비해 정확성이 높고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일반적인 폐암 진단법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미국 럿거스대 이학박사 출신으로 미국국립보건원(NIH) 산 하 국립암연구소(NCI)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뒤 서울대 의대 암연 구소 등을 거쳐 지난 99년 한솔바이오텍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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