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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신,방광암

신장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3. 7.

신장암이란?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8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합니다.
신종양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하며, 신실질의 종양은 다시 신장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신장으로 전이한 전이성 암으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신종양의 대부분은 신장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이며, 특히 원발성 신종양의 85% 정도는 악성 종양(소위 말하는 암)인 신세포암이므로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5~10%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여 요관으로 연결되는 깔때기모양의 신우에서 생기는 신우암이 차지하고 있으며, 신우에서는 방광이나 요관에서 생기는 것과 같은 요로상피암이 주로 발생합니다.

 

[신장암의 원인]

신세포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위험인자로는 크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기존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비만(특히 여성), 고혈압과 그 치료제(특히 이뇨제 계통), 여성호르몬제 복용 등과 함께 과다한 동물성 지방섭취 등의 식이습관, 유기용매나 가죽, 석유제품 종사자, 납 등의 중금속에 대한 직업적 노출, 예전에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페나세틴이라는 약물의 장기 복용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만성 신부전으로 장기간의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서는 후천성 신낭종의 발생과 함께 신세포암의 발생 위험이 높으며, 그 위험도는 일반인의 5~100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유전성 혹은 가족성 신세포암과 함께 von Hippel Lindau증후군, 다발성 경화증 등에서 신세포암 발생이 높아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법]

-금연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인자이며, 특히 신세포암의 발생은 흡연량 및 흡연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관계를 보이므로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하여 금연은 아주 중요합니다.

-혈압조절

이뇨제 등의 고혈압 치료제가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고혈압은 이뇨제나 항고혈압제 투여보다 더 강력한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적절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체중의 유지

비만 또한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과일 및 채소를 많이 섭취함

과일의 경우, 대부분의 연구에서 총 과일 섭취량과 신세포암 발생은 통계적으로 의미는 없으나 과일 섭취량이 많은 군에서 신세포암이 적게 발생했고, 특히 이러한 관계는 비흡연자에서 더욱 의미있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감귤류의 섭취가 의미있게 신장암 발생을 줄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채소의 경우도 몇몇 대조군 연구에서 총 채소 섭취량이 많은 군에서 신세포암이 적게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으며, 1996년에 발표된 한 다기간 연구에서도 약하기는 하지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어떤 연구에서는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에서 겨자류 및 진녹색 채소의 섭취가 신세포암 발생을 의미있게 줄인다는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신장암의 증상]

신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종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첫 진단시에 환자의 1/3정도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됩니다. 특히 신세포암은 고유의 증상이나 소견이 없고,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보여 다른 내과적 질환에 대한 검사 도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에 의한 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장암의 가능성이 있는 징후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복부에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으며, 비특이적 전신 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으나, 조기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신세포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통증,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인데, 그 발현빈도는 옆구리의 통증이 40%의 환자에서, 혈뇨(소변에 피가 나오는 것)가 60%, 만져지는 복부의 혹 덩어리가 45%에서 발현되나 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입니다. 
신세포암에서 특이한 증상으로는 종양세포가 생산하는 특정 호르몬 또는 종양에 대한 면역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부종양증후군이 있는데 그 증상으로 고혈압, 고칼슘혈증, 비전이성 간기능 이상(발열, 피로,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 유발), 적혈구 증가증, 단백성 장질환, 여성형 유방, 성욕감퇴, 다모증, 무월경증, 남성형 탈모, 유즙분비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치료방법]

신세포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정도(병기)와 환자의 연령, 전신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면역요법이나 면역화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철저한 수술적 치료가 완치를 위해 필수적이므로,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의 경우는 근치적 신적출술이, 경우에 따라 부분 신절제술, 복강경하 근치적 신적출술 등이 시행되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거나 재발성 신세포암의 경우에는 전이병소절제술, 신적출술 등의 수술적 치료, 인터루킨-2나 인터페론을 이용한 면역요법,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요법을 병용한 면역화학요법 등이 사용됩니다.

 

[식생활]

신세포암 환자에서 한쪽 신장을 수술로 제거해도 반대쪽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면, 일상적인 활동이나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식이나 영양섭취에 크게 주의할 사항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 급격한 체중증가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신독성이 있는 약제나 약물의 섭취도 주의해야 합니다.
과음이나 과도한 지방섭취도 피해야 하며, 치료 및 치료 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식사와 고른 영양섭취, 충분한 야채, 과일 및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