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유방암 치료의 효과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 스카우트 뉴스가 7일 보도했다.
미국 다트머스 의과대학의 수자타 순다람 박사는 '임상 암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순다람 박사는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비타민D 유도물질(EB1089)을 개발했으며 이 물질은 특히 방사선 치료와 병행할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 비타민D 유사물질은 다른 항암제들과 비교할 때 훨씬 독성이 적어 독성반응이 아주 약하거나 없고 세포소멸(apoptosis)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고 암세포의 확산을 차단하는 방사선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순다람 박사는 말했다.
유사물질이란 모물질(母物質 - parent compound)을 유전조작이나 특정 화학성분을 주입 또는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시험관에서 합성시킨 유도물질이다.
비타민D 유도물질 EB1089의 경우는 비타민D가 항암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여단위를 높여야 하고 그럴 경우 칼슘과잉혈증(血症)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순다람 박사는 이 비타민D 유도물질은 방사선이 미치지 못하거나 방사선에 강하게 저항하는 암세포의 세포소멸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순다람 박사는 쥐 8마리에 인간 유방암 세포를 주입해 종양이 2cm로 자라자 이 중 4마리에만 8일 동안 EB1089를 계속 투입했다. 이어 며칠 후 두 그룹의 쥐들에 3일에 걸쳐 방사선를 조사하고 25-30일간 종양의 변화를 관찰했다.
결과는 EB1089가 투여된 쥐들이 비교그룹의 쥐들에 비해 종양 축소 속도가 현저히 빨라 종양이 비교그룹 쥐들보다 50%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다람 박사는 또 EB1089 그룹은 비교그룹에 비해 암세포 증식 속도도 훨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 물질이 종양의 세포소멸을 촉진할 뿐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다람 박사는 그렇다고 암환자들이 비타민D 보충제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비타민D 보충제를 과용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EB1089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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