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학명 : Mentha piperita
영명 : Peppermint, brandy mint, balm mint
산스크리트 : Gamathi phudina
스피어민트
학명 : Mentha spicata
영명 : Spearmint, green mint, pea mint, lamb mint
산스크리트 : Pahadi phudina
민트(박하)는 꿀풀과(Labiatae), 박하속(mentha)에 속하는 상쾌한 향을 지닌 다년생 초본으로서, 가장 잘 알려진 페퍼민트와 스피어민트를 비롯하여 강한 향을 지닌 페니로열민트(M. pulegium), 부드러운 애플민트(M. rotundifolia), 미국 야생 박하인 M. arvensis 등 25종이 있다. 오데콜론민트(M. piperita var. citrata)는 페퍼민트의 변종으로서 오렌지향을 연상시키므로 오렌지 민트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오래 전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짐작되는 개박하라는 재래종이 있으나, 일본의 강점기 이래 많이 퍼진 일본박하(M. arvensis var. piperascens)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박하는 야식향(夜息香), 인단초(仁丹草), 구박하(歐薄荷), 어향초 라고도 불렸다.
‘민트(mint)’라는 이름은 희랍신화에서 온 것으로, 신화에 의하면 지하세계의 신인 하데스가 아내 페르세포네 몰래 민테(Minthe)라 불리는 요정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는데 화가 난 페르세포네가 그 요정을 풀로 바꾸어 버렸다고 한다. 이 요정이 변하여 된 향기로운 풀이 곧 민트로서 희랍인들은 죽은 자의 시신 주위에 박하 잎을 덮는 풍습이 있었는데, 여기엔 악취를 없애기 위한 실용적인 이유 뿐 아니라 죽은 자들의 신 하데스를 상기시키는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
식물의 형태는 잎새 모양, 색깔 등이 종에 따라 약간 다르긴 하나 보통 곧게 자라며, 땅 밑으로 기는 줄기(stolon)가 뻗어 군락을 이룬다. 줄기의 단면이 사각형으로 갈색 혹은 적자색을 띠며 표면에 가는 털이 있고, 잎은 자루가 있는 홀잎으로 마주 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 흰색, 연분홍, 보라, 혹은 파란색의 작은 꽃이 이삭모양으로 달린다. 잎 표면에 상피세포에서 변형된 털모양의 분비모(glandular trichomes)가 있어서 이 분비모로부터 휘발성 오일의 주성분인 테르펜이 만들어져 분비된다.
페퍼민트는 워터민트(M. aquatica)와 스피어민트(M. spitaca) 사이의 자연적인 교배종으로서 브랜디 민트, 밤 민트(balm mint)라고도 불린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잎자루가 있고 부드러우며 꽃은 연보라색으로 길고 뭉툭한 송이를 이룬다. 휘발성 오일을 얻기 위해서는 꽃이 피기 직전에 뿌리를 남기고 잘라 증기 추출법으로 처리하는데 0.1-1.0%의 오일을 얻을 수 있다. 페퍼민트 오일의 주성분은 50-78%를 차지하는 멘톨(menthol)로서 박하 잎을 씹을 때 시원하고 강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이 성분 때문이다. 그 외 멘틸 아세테이트(menthyl acetate), 카르본(carvone), 멘톤(menthone), 카바크롤(carvacrol), 리모넨(limonene) 등이 들어 있다. 오일의 색상은 무색이거나 연노랑빛으로 점성은 낮다.
근대에 들어 멘톨 생산을 가장 먼저 상용화한 나라는 일본으로서 1차 세계대전 이전에 일본박하에서 오일을 생산하며 이 부분의 산업을 주도하였으며, 1960년대에 들어서는 중국이 대규모 박하농장을 운영하며 선두에 나섰으나, 1990년대 이후로는 일찌감치 5000년 전부터 오일을 생산하기 시작한 인도가 세계 멘톨 생산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1998년도에 나온 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전세계 페퍼민트 물량의 75%를 공급하며 영국,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한편, 브라질, 중국, 인도 등지에서 멘톨을 수입하여 담배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트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의학적인 용도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멘톨은 담즙이 위장으로 분비되는 것을 자극함으로써 소화를 촉진하는 한편 근육의 경련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불편한 위장을 가라앉힌다. 또한 기침으로 목이 아플 때 통증을 약화시키며 입안에 청량감을 준다. 멘톨은 또한 스쿠버 다이버나 고산 등반가들에게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혈소판 응집을 막음으로써 급격한 기압변화로 인한 증상을 약화시킨다. 1996년에 행해진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긴장으로 인한 두통에 페퍼민트 오일을 10 % 함유한 에탄올을 바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1000mg을 투여한 때와 같은 두통해소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모기와 같은 해충을 쫒고, 항균작용이 있으며, 선충류에 대한 살균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작물을 재배할 때 생물학적 방제법으로 응용될 수 있다.
스피어민트는 흔히 정원에 심는 박하로 요리에 널리 쓰인다. 꽃은 페퍼민트와 비슷하고 잎은 황록색으로 부드러우며 잎자루가 없고 줄기에 직접 붙어 있다. 신선한 잎은 샐러드, 고기, 생선요리, 소스를 만들 때 넣으며, 스피어민트 오일은 캔디와 젤리의 맛을 내는 데 쓰는데 주요성분은 카르본(carvone) 으로서 스피어민트 특유의 가볍고 달콤한 향미를 내게 한다. 페퍼민트가 주로 기침약, 치약, 구강청정제 등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반해 스피어민트는 음료등에 맛을 내는데 사용된다. 신선한 잎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보관할 때는 5월과 9월에 한번씩 베어 햇볕에 건조시킨다.[펌]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우리나라에서 제주도가 암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0) | 2009.02.05 |
---|---|
[스크랩]조릿대 (0) | 2009.02.03 |
큐벱 페퍼 (Cubeb Pepper) (0) | 2009.02.03 |
프랑킨센스(frankincense) (0) | 2009.02.03 |
천심련 (穿心蓮) (0) | 2009.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