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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관련 글/차가버섯 실패사례

[식도암] 김○○,충남 아산시, 당시 82세(男)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27.

2005년 5월 병원서 식도암 말기 판정으로 약 3~4개월 생존 가능하다고 선고하였고, 식사량이 적었습니다.

 

7월 하순 공무원이신 아드님이 차가버섯 추출분말 1kg 구입하여 아버님께 드려 하루 6g 정도 복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화상으로 아버지께서 차가버섯을 먹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어떤 날은 목이 너무 아파 식사를 못하실 때도 있으며 병원의 치료는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8월, 9월 전화상으로 차가를 복용함으로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11월 통화 시 식사는 주로 현미잣죽(잣 50% 이상), 환자용 베지밀(매우 농도가 진함)등을 드시며 활동이 활발하시나 연로하신 관계로 권하는 대로 체계적인 운동을 하지는 못하시나 자전거로 마을을 가볍게 돌아다니시며 가끔 밥을 잡수시려고 시도 하시지만 역시 목이 아파 조금 무리인 것 같아 그냥 죽으로 편히 드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5개월에 걸쳐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다 드시고 11월 하순 차가버섯 추출분말 1kg을 재 구입 하였습니다.

 

계속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006년 1월 중순부터 갑자기 자주 토하고 식사하기가 어려워하며 때로는 차가 먹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전에 같이 주었던 잣기름만을 겨우 조금씩 넘긴다 하여 2월 초에 러시아에서 가지고 온 가열하지 않고 추출한 잣기름 1ℓ를 보내드렸습니다.

 

2월 중순 전화를 드리니 이제는 잣기름도 드시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도 삼킬 수가 없고 수액 투여를 위해 병원에 모시고 싶으나 병원은 한사코 싫다고 하여 호스피스 계약을 맺고 집에서 마지막까지 간호를 해드리려고 한답니다.

 

다행이 일체의 통증은 없고 의식도 다 있으며 목이 아파 먹거나 말하기가 힘들 뿐이라 아버지와 이 세상에서의 인연을 정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후기>

 

고령에, 생체 에너지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말기 암을 만났고, 현재 아무 것도 드시지 못하니 기적이 없는 한 병을 이겨내지는 못하시고 이 책이 나올 때는 고인이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본인의 희망대로 자연적 순리에 따라 최선을 다하고 담담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시면서 생의 마지막을 정리해 가시는 과정을 보며 부친과 아드님 모두에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