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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자료]위암 수술후 고기 못 먹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24.

위암 수술후 고기 못 먹는다?! HIT : 1972
암에 관한 기막힌 오해들

정리=진용숙기자      

대한암협회는 ‘2006 암중모색 희망 캠페인’의 하나로 암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들이 암 전문 의사들에게 하는 질문들 중 ‘오해’로 볼 수 있는 것들을 간추려 발표했다.

암협회는 이번 발표가 의학발전을 반영하지 못하는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상세히 풀어줌으로써 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환자의 치료의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협회 소속 암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여러가지 ‘암에 관한 잘못된 오해와 질문’을 정리해 본다.


저타르 필터나 순한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 그렇지 않다.

담배가 저타르이거나 순하다고 해서 발암물질의 악영향이 덜하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저타르 담배나 순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더 많은 담배연기를 폐 깊숙이 들이마신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저타르 담배나 순한 담배는 폐암의 한 종류인 선암을 오히려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타르나 순한 담배를 찾을 것이 아니라 금연을 해야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 그렇지 않다.

이런 오해는 현재까지 폐암환자의 비율이 여자에 비해 남자가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 폐암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여성 비흡연자의 폐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간암은 전염이 될 수 있어 환자와 멀리 해야 한다 = 대부분의 암은 전염되거나 유전과 관련이 없다.

간암은 암중에서도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간염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는 간염이 간암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이지, 간암이 바이러스처럼 옮긴다는 뜻은 아니다.


위암 수술을 받으면 고기를 먹을 수 없다 = 그렇지 않다.

오히려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체중을 늘리려면 반드시 육류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저하돼 있는 상태인 만큼 고단백,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간혹 입맛이 쓰게 느껴져 고기를 거부하는 환자가 있는데 그렇다고 고기를 멀리하면 안 되고 고기를 과일이나 마늘, 양파, 카레 등과 같이 조리해서 먹음으로써 육류섭취를 해 줘야 한다.

고기를 먹고 심하게 설사하는 환자들은 생선이나, 콩, 두부, 계란, 우유, 두유 등 대체식품 섭취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대장암이다 = 물론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이른바 혈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대장암에 혈변이 있는 것은 아니며, 혈변이 있더라도 사람의 눈에 보일 정도는 아니고 현미경으로 보아야 겨우 관찰되는 잠혈인 경우가 많다.

흔히 배변 직후 대변과 함께 묻어나오는 선홍색 혈액은 대장암의 증거라기 보다는 대개 치질이나 변비로 인한 치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가 섞인 대변을 보고 대장암으로 속단해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유방암으로 항암제치료, 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를 받는 중에는 성생활이 불가능하다 = 아니다.

유방암 치료와 성생활과는 무관하다.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이들 치료가 성욕감퇴나 성기능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신체적 혹은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성적인 관심이 감소할 수는 있다.

때문에 본인 스스로 부정적 편견을 갖지 말고 적극적인 성생활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술이 센 사람은 간이 튼튼해서 약한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은 술 종류와는 무관하며 음주의 양과 기간이 문제가 된다.

하루 40~80g의 술을 10년 동안 마신 사람은 알코올성 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즉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잘 못 마시는 사람에 비해 한번 마실 때의 양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간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출처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