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섬유가 프로테아즈인히비터란 물질 때문에 면역력을 대단히 높인다는 말
은 누누이 강조되어 왔다. 또 식물 섬유는 당뇨병, 정맥류, 고혈압이나 담석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물 섬유가 어떠한 의미에서 면역성을 증가시키고 어떤 증상에 좋은지에 대
해 알아보자.
식물 섬유가 부족하면 당뇨, 관상동맥, 고혈압과 같은 현대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 요즘 현대병이라는 것을 크게 보면 우리가 섭취하는 섬유질과 노동의 부
족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식물 섬유가 부족하면 변비나 담석증, 괴혈증, 정맥류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력도 대단히 떨어진다. 식물 섬유가 기여하는 바가 이렇게 큰 데도 불구하
고 왜 즙을 마시면 오히려 면역성이 떨어지는가?
식물 섬유는 야채 주스를 기준으로 삼으며-여기서 야채 주스라는 것은 야채를
통째로 간 것을 말한다-양으로 표현 할 때 야채 주스가 1이라고 한다면 녹즙은
그것의 약 0.25 이하이다. 녹즙은 식물의 겉껍질이 없는 속 내용물만 짜낸 것이
기 때문에 야채 주스에 비해 식물성 섬유가 약 70% 정도 적은 셈이다. 다시 말
해서 야채 주스가 1이라고 한다면 녹즙은 0.3내지 0.1 정도밖에 식물성 섬유를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기계로 짜낸 녹즙을 먹으면서 "식물 섬유를 다량 섭취한다"고 생각하
는 것은 착각이다.
1. 인체는 식물성 섬유에 길들여져 왔다
신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물을 주셨는데 어떤 음식이 독으로 변할 때에는 그것
을 실어 내보낼 수 있는 물질까지 함께 주신 것이다. 게를 먹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물질을 먹을 때에 껍질까지 통째로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
이다.
또 수산기라든지 쿼세틴 같은 독성 물질이 있는 것은 데쳐 먹는다든지, 깨를
뿌려서 먹는다든지, 식초를 쳐서 먹는다든지 하면 되는 것이다. 만일 원재료 그
대로 먹는다 해도 우리들이 먹는 껍질에 있는 식물 섬유가 그것을 가지고 나간
다. 식물 섬유는 인체 안에 들어가면 스폰지처럼 변해 독을 흡수해서 장에 있는
독성 물질과 함께, 또는 장 속에 있는 균의 균형을 잡아 주면서 몸 바깥으로 나
가게 되어 있다.
우리 인체는 식물 섬유를 오랫동안 먹어 왔기 때문에 친화감이 있고 또한 소
화기관 컴퓨터에 정밀하게 기억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고추장, 된장 역시 야채 주스에 비해서 3.8-4.1배에 해당하는 많은 식물 섬유
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들이 평소에 먹는 흰쌀밥에는 별로 없다. 그런데 여기에
고추장, 된장 같은 것을 넣어 먹는다든지 열무를 넣어 먹으면 야채 주스를 먹는
것 보다 3배 정도 많은 식물 섬유를 먹을 수 있다. 굳이 야채 주스를 먹을 필요
가 없다는 것이다.
사과나 녹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을 먹고 나면 후식으
로 사과를 내는데 이 사과 한 개에는 야채 주스의 약 1.1배 정도 되는 식물 섬
유가 함유되어 있다. 100그램 정도 계량했을 때 약 8.7그램 정도 가지고 있으니
까 사과 한 개에 야채 주스 한 잔과 거의 맞먹는 섬유가 함유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식후 30분 정도에 먹으면 매우 좋은 소화제가 된다.
사과 속에는 펙틴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고기를 먹었을 때 생기는 쓸데
없는 콜레스테롤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식후에 바로 사과를 먹는
것은 고기를 먹을 때만 해당하고 그 밖에는 바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를
포함한 과일은 인체에 들어가면 음식물을 썩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빈대떡의 주재료인 녹두는 야채 주스의 3.5배 되는 식물 섬유를 함유하고 있
으므로 빈대떡 하나를 먹으면 야채 주스 두 컵 정도를 마신 것이 된다.
느타리버섯은 야채 주스의 5.3배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국을 끓여 먹는다든지
나물을 해서 먹으면 야채 주스의 5.3배를 먹는 것이 된다.
고추 역시 3개만 먹어도 야채 주스 반 컵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고추에
는 야채 주스의 4.9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고추 3개 정도만 먹으면
우리가 한 번에 먹어야 하는 식물 섬유를 충분히 먹는 것이 된다.
콩도 두부를 만들어서 먹거나 비지 형태로 먹는 것이 좋다. 우리가 반찬으로
먹는 콩자반 반 종지만 먹어도 야채 주스 한 컵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고추장 역시 식물 섬유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다. 일반 야채 주스의 4.1배니까
우리들이 여름에 고추장을 넣어 보리밥을 비벼 먹을 경우, 보리밥과 고추장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 섬유를 함께 먹는 것이 되기 때문에 너무 많아 오히려 문제
가 생긴다. 때문에 고추장을 조금만 넣어 비벼 먹는 것이 좋다.
보리밥에 열무와 고추장을 함께 넣고 비벼 먹는 것은 보리가 강산성이므로 그
냥 먹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알칼리성인 열무와 고추장을 섞어 먹는 지
혜를 선조들이 발휘한 것이다.
된장 역시 마찬가지다. 야채 주스의 3.8배나 되는 섬유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
에 밥하고 채소하고 된장을 섞어서 먹으면 굳이 식물 섬유를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
결국 평상시 우리들이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므로 야채 주스를 따로 마시는
것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유사시에 빠른 효과를 보려면 평소에는 약성이 높은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 식물성 섬유 음료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 섬
유의 양은 아마도 동치미의 무 세 조각에 들어 있는 양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무는 씹어 먹으니 인체 조화형일 것이지만 음료는 음료에 불과 한 것이므로 상
상에 맡기겠다. 단지 그 음료에 든 섬유질이 인체 소화기관 컴퓨터에 입력된 것
이면 좋겠다.
2. 더덕과 무는 섬유질의 보고
조금 비싸긴 하지만 더덕을 장아찌나 구이로 해서 먹으면 식물 섬유의 여왕을
섭취하는 것이 된다. 더덕은 야채 주스에 비해 6.4배의 식물 섬유를 가지고 있
다.
이것으로 보아 더덕을 반찬으로 먹을 때 작은 것 두 뿌리 정도만을 먹어도 믹
서로 간 야채 주스를 1잔 마시는 것과 비슷한 식물 섬유를 섭취했다고 할 것이
다.
더덕을 먹으면 비만이 치료된다, 변비에 좋다, 담석증에 효과가 있다, 무슨 암
을 예방한다는 광고를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효과를 가진, 그에 비견될 정
도의 식품으로 우리가 늘 먹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무이다.
무는 깍두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재료이다.
날 무를 저며서 생채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네모지게 숭덩숭덩 썰어 동치미로
담가 먹기도 한다.
무에는 식물 섬유가 대단히 많다. 일상적으로 먹는 것 중에서 무만큼 식물 섬
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도 없을 것이다.
조금 크게 썬 깍두기 반 종지(5개정도)를 먹으면 믹서로 간 야채 주스 한 잔
을 먹은 효과가 난다. 야채 주스 한 컵을 마시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식물성
섬유질을 얻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이 무는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마른 무가
가지고 있는 막대한 양의 마그네슘과 칼슘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좋은 임상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마른 무는 무말랭이 같은 것을 말한다.
고혈압 약을 오래 복용한 사람들은 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왔다든지 신장에
문제가 왔다든지 해서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간암 증세가 있는 사람 또는 지방간이나 간경화가 있는 사람들은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것이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이 경우 역시 무가 제일 좋다.
하얀 무도 베타카로틴을 많이 갖고 있다. 깻잎도 못 먹고, 고춧잎도 못 먹고,
고추도 못 먹는 외국 사람들에게는 이 베타카로틴이 굉장히 중요한 물질로 대두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섭취했기 때문
에 그렇게 강조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다.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무말랭이에다 고춧잎과 깻잎을 넣어서 버무려 먹으면
고혈압도 떨어지고 골다공증 치료 및 암 예방에 아주 좋은 음식이 된다.
다시 말해서 면역력을 높이며, 항산화 작용(항암 작용)도 하고, 항칼슘 유실
작용 및 송과체 보호도 하는 가장 좋은 식품 중의 한 가지가 무말랭이라고 하겠
다.
출처 :산과 들녘 원문보기 글쓴이 : 물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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