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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인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 동안에 면역계와 내분비계가 활성화되고 보강되어 특히 암환자들의 경과와 예후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충분하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암의 진행과 재발 및 악화의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보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수면장애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는 암환자들이 아주 흔하므로 수면문제는 암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면부족·수면박탈 시 정신증상과 신체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또한 수면장애는 흔히 정신질환의 초기증상이므로 다른 정신과적 증상과도 자주 연관된다. 수면은 특히 면역계, 내분비계와 관련되고 호흡, 근육긴장, 체온, 혈압 등의 생리적 변화도 초래한다. 암환자에서 수면장애의 빈도는 일반인(1/3)보다 높으며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수면장애의 두 가지 분류는, 첫째 명확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수면이상, 수면수반증), 둘째 원인이 있는 이차성(정신장애, 의학상태, 약물... 관련)이다. 수면이상에는 불면증, 과면증, 수면주기장애 등이 있으며 수면수반증에는 악몽, 야경증 등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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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및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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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작 또는 유지가 힘든 상태이며 암환자 수면장애 중 가장 흔하다. 대략 암환자의 절반에서 불면증을 경험했으며 1/3은 현재도 겪고 있고 지속적 불면증도 아주 흔하다. 다양한 원인(표. 1)이 있으며 통증과 불안이 가장 흔한 요인이다. 대개 우울증 시에는 조조각성을 보이고 불안·초조 시는 입면곤란이 많다. 기질성 정신장애(섬망...)에서도 흔히 수면장애를 보인다. 대개 수면유지보다는 입면의 어려움이 흔한 문제이다. 특히 불안·두려움, 사고반추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환자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데에 집중되어 있고 자려고 노력할수록 더 많은 고통을 느끼며 잠자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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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 암환자에서 불면증의 흔한 원인들
증상 |
의학적 상태의 2차적 불면증 |
정신의학적 또는 환경적 상황의 2차적 불면증 |
입면곤란 |
통증 혹은 불편한 신체증상 불편한 모든 상태 중추신경계 병변 |
불안, 긴장성 불안, 근육성 환경 변화 수면각성주기 장애 |
수면유지 곤란 |
통증 또는 불편한 상황 인지기능 장애 관련 약물 상호작용 물질중단 효과(진정제...) 직접적 약물효과 식이요소 내분비 또는 대사질환 감염, 종양 또는 다른 질환 노령 |
우울증, 특히 일차성 우울증 환경 변화 수면각성주기 장애 불안장애 인지기능 장애 정신증 | |
치료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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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치료, 약물치료, 환경요법, 인지행동요법 등이 추천된다. 원인치료는 가장 중요하며 병력과 검사를 통해 원인이 밝혀지면 이를 교정하는 것이다. 일차성인 경우 수면위생(sleep hygiene)을 개선하고 다양하게 지지해주면 호전될 수 있다. 모든 일차성 수면장애의 80%는 약물 없이도 호전될 수 있다. 분명한 원인이 있는 이차성의 경우 기저의 장애에 대한 특징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과 불안과 우울이 동반되는 경우 이에 대한 적극치료가 필요하다. 약물 부작용이나 다른 기질성 요인이 원인인 경우에도 해당 약물조절과 기질적 상황의 교정에 주의한다. 약물치료에는 대개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한다. 소량으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암환자는 예외일 수 있다. 그 외 동반증상에 따라 진정제, 신경이완제, 항우울제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인지행동요법으로서 탈감작, 이완, 명상, 바이오피드백 등은 불면증 양상이나 환자 성향에 따라 이용된다. 특히 행동요법은 유용한데 점진적 근육이완을 통해 수면시작이 용이했고 이완과 상상을 통해 수면 유용기간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요법은 약물사용을 최소화시킨다. 환경요법은 비특이적 방법이며 불면증 치료뿐 아니라 수면건강을 위해 권유되는 수면환경개선(수면위생, sleep hygiene) 방법이다(표. 2). 암환자에서는 실행에 제한이 따르지만 표의 내용을 잘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가족교육과 지지도 중요하며 가족들이 낮에 환자가 수면하지 않게 대화와 활동에 힘쓰도록 격려한다. 특히 수면각성주기 조절에 주의한다. 암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하고 낮에 누워있는 경우가 많으며 소진허약 상태이므로 하루종일 누워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밤낮이 바뀌거나 낮잠을 자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저녁에 잠들기는 더욱 어렵게 된다. 이들의 수면각성주기 조절에 의료진과 가족들이 잘 협조해서 환자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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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 수면을 유도하는 비특이적 방법들 (수면 위생)
1.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
2.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수면장애 전의 수준으로 제한한다. |
3.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흥분제...)을 중단한다. |
4. 되도록 낮잠은 피한다. |
5. 낮시간에 움직임과 활동을 늘리도록 지지한다. |
6. 초저녁 흥분을 피한다. TV 보다는 라디오나 편안한 독서로 바꾼다. |
7. 잠자리에 들기 전 더운 물로 20분 정도 맛사지 한다. |
8. 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고 잠자기 전에는 많은 음식을 피한다. |
9. 초저녁에 점차적인 근이완 또는 명상과 같은 이완요법을 실시한다. |
10. 편안한 주변환경을 유지한다. | |
약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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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수면제는 다음 날 아침 잔류효과(residual effect)가 없이 수면의 양과 질을 증진시킨다. 또한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도 없고 수면의 형태도 변화시키지 않는다. 진정작용을 갖는 항불안약물은 대부분 수면효과가 있다. 수면제는 단기간 혹은 일시적 불면의 경우 유용하다. 최근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약물들이 개발되었다.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가장 좋은 선택약물이다. Zolpidem은 탁월한 수면유도 효과를 가지며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고 선호된다. 결국 개개인의 양상에 따라 약물을 선택한다. 이외에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이 고려된다. 결국 이러한 약물들과 기저의 정신증상신체증상을 조절하는 약물들과의 병용을 통해 불면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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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보다는 적으나 암환자에서 흔하다. 전체적인 수면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수면각성주기의 변화로 낮에 수면하는 암환자들이 많다. 과도한 수면과 주간 졸리움의 경우도 흔하다. 다양한 약물, 특히 마약성 진통제나 진정제 등으로 인해 졸리움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신체기능과 기력저하 및 허약으로 누워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수면 양상을 자주 보인다.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물질관련 경우까지 포함하면 매우 흔하다(표. 3).
표 3. 암환자에서 과면증의 흔한 원인들
증상 |
주로 내과적인 |
주로 정신과적인 또는 환경적인 |
과도한 수면 (과면증) |
진통제, 진정제, 항우울제 대사성 또는 독성상태 흥분제 중단, 허약 |
우울증(일부) 회피반응 소진, 무기력 |
과도한 주간 졸리움 |
진통제, 진정제, 항우울제 수면박탈 또는 수면부족 대사성 또는 독성 상태 과소호흡 증후군 흥분제 중단, 허약 불면증을 야기하는 모든 상황 |
우울증(일부) 회피반응 수면각성주기 장애 소진, 무기력 | |
심하지 않은 경우는 수면각성주기 조절과 활동 및 지지 등이 유용하다. 원인이 명확한 이차성인 경우 원인에 대한 교정이 필수이다. 그러나 암환자에서는 원인이 밝혀져도 교정하기가 어려우므로 과면증 양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일차성 과면증에 대한 치료약물투여는 암환자에서 대개 제한된다. 일부에서는 자극효과가 있는 약물이 고려되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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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수면리듬에 전이가 나타난 것이며 다른 시간에는 잘 수 있으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잘 수 없고 또한 완전한 각성상태에 있기를 원하는 시간에 그렇지 못한 경우이다. 수면각성주기가 지연된 경우 약물과 환경요법을 통해 취침시간을 (앞당기는 것보다) 점차 지연시킴으로써 치료한다. 특히 섬망의 경우에는 수면각성주기가 심하게 변하고 지남력 저하로 인해 낮에 자고 밤에 깨어있는 경우가 많다. 암환자의 수면장애는 주기의 변화에 의해 자주 초래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따라서 개개인에 따른 적절한 취침시간과 정확한 수면각성주기 평가 및 도움이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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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며 수면과 관련되는 이상한 또는 원하지 않는 현상들이다. 악몽, 야경, 몽유증, 잠꼬대 등이며 환자는 잘 회상하지 못한다. 악몽(nightmare)은 위협적인 꿈에 깜짝 놀라면서 각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수면 후반부에 나타난다. 스트레스와 관련되기도 하는데 암환자에서 자주 보인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심한 경우 삼환계 항우울제와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고려된다. 야경(night terror)은 깊은 수면 중 비명, 공포감과 함께 깨어나는 것으로 대개 수면 전반부에 나타난다. 심한 불안과 자율신경 항진증상(심박동 증가, 발한, 과다호흡 등)이 동반된다. 지남력 상실과 함께 혼돈상태에 있으며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나 스트레스 상황 평가가 중요하고 개인 또는 가족치료가 도움된다. REM수면관련 행동장애는 환자 자신이나 가족에게 손상을 줄 수 있어 위험하며 가끔 나타나는데 적절한 약물로 조절된다. 잠꼬대(sleeptalking)는 수면의 모든 단계에서 나타나며 심하지 않으면 치료는 필요 없으나 심한 경우 수면유지를 돕는 약물이 유용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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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신질환의 일부 증상으로서 수면장애는 아주 흔하다. 불면증의 경우 명백한 원인이 불안이면 이에 대한 정신과적인 치료(개인정신치료, 집단정신치료, 가족치료)로 불면증이 완화된다. 주요우울증과 연관된 불면증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수면이 시작되지만 후반부에 반복적으로 일찍 깨어나며 아침에 불편한 기분과 함께 나타나는 조기각성이 특징이다. 공황장애에서도 불면증이 자주 동반된다. 과면증의 경우 우울상태에서 많이 나타나며 때때로 애도반응과 관련된다. 기타 인격장애, 신체화장애, 망각장애 등에서도 과면증이 가능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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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형의 수면장애(불면증, 과면증, 수면이상, 또는 복합)가 유발된다. 통증과 신체적 불편의 대부분에서 불면증이 유발된다. 혈관병변, 감염, 퇴행 및 손상에서도 흔하다. 내분비 및 대사성 질환 역시 흔히 수면장애를 초래한다. 특히 두통에서는 수면장애가 심하며 암환자의 경우 아주 흔하다. 심혈관계 증상도 수면과 관계되며 심리듬의 장애, 심근 이상, 관상동맥 부전, 혈압의 변동으로부터 파생된다. 위식도 역류 시 수면 중 흉부 작열통, 흉부의 통증이나 압박감, 구강 내 신맛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는데 암환자에서 흔하다. 기침, 질식감, 호흡곤란도 반복적으로 수면장애를 초래한다. 따라서 암환자의 의학적 상태와 수면장애와의 관련성을 잘 평가한다. 치료는 기저의 의학적 상태를 같이 교정하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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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형의 수면장애가 가능하다. 먼저 중독 또는 금단 중에 발생했는지를 평가한다. 수면장애를 많이 일으키는 약물은 중추신경 자극제이며 내성이 생기고 금단과 관련하여 과면증도 일으킨다. 불면증은 벤조다이아제핀 같은 진정제의 내성 및 금단과 관련하여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들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외에 여러 약물의 부작용으로 수면장애가 초래되는데 항암제, 갑상선 치료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메틸도파, 베타차단제 등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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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초조 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은 수면 중 하지에 이상감각을 느끼며 초조감과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수면을 못하는 경우이다. 암환자에서 산염기 대사 이상 등과 관련하여 신장기능에 만성적 장애가 있는 경우 일부에서 가끔 초래된다. 아직 확립된 치료는 없지만 움직이거나 다리 마사지, 벤조다이아제핀, L-dopa 등이 도움된다.
출처 :유방암 Success Cafe 원문보기 글쓴이 : 영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