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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폐렴은 항상 조심 하셔야 합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13.

폐렴은 항상 조심 하셔야 합니다.

 

새해에 복 많이 지으십시오! 에서 소개드린 생사를 넘나드셨던 한분이 저번 주에 운명을 달리 하셨다는 메일 받았습니다.

 

보통은 돌아가시면 아무 소식 없이 얼마 후에 슬그머니 카페도 탈퇴하시고 그러는데 이회원님의 경우는 연락 하셔서 안부를 묻고 그간의 경위와 심정을 피력 하셔서 안타가운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론 앞으로 다른 환우들을 위하여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돌봐야 겠다는 마음을 들게 하였습니다.

 

운명을 달리 하신 분은 이분의 형님이셨는데 아주 어려서부터 갖은 고생을 하시고 쉰이 넘도록 독신으로 살아오신 분으로 제가 처음 전남화순의 요양원에서 처음 뵙을 때도 폐암 말기와 폐렴이 와서 오래는 못 사시겠구나 생각 했지만 조금 빨리 돌아 가셨습니다.

 

폐렴은 일반인 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암환자에겐 치명적입니다. 특히 폐암환자에겐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암환자가 영양실조로도 운명하고 그다음으로 폐렴으로 운명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 폐렴이 있으면 항암이나 방사선도 하시면 안 됩니다. 체력이 받침이 안 되어 고생만 하시고 잘못 하면 중환자실로 가실수도 있습니다.

 

그 회원님의 형님은 마지막에 평온하게 가셨다고 하시며 조만간 조그만 야산이라도 구입하셔서 수목 장을 계획하고 계시며 임시로 파주의 납골당으로 모셨다고 합니다.

 

저와는 카페로 만나서 두 번 뵙지만 장교 출신으로 책임감과 형제애 모든 인품이 훌륭하신 분으로 계획하신 대로 조만간 실천 하시리라고 봅니다.

 

저와도 고맙다고 대포 약속을 청하셨지만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49제 후에나 제가 다시 연락해서 청을 할 겁니다.

 

시간이 빨리 가서 회원님의 형님을 사랑하고 애도하는 안타가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형님도 저 위에서 회원님이 기운 내시고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원 하실 겁니다. 저도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