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Acorus calamus Linne
국명 : 창포(菖蒲), 수창포, 수검초, 백창포
영명 : Calamus root, Sweet flag, Sweet calomel
산스크리트명 : Vacha
창포는 천남성과(Araceae)의 높이 70-100 cm 되는 여러해살이 물풀로서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북반구에 위치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개울, 저수지, 늪지 등 습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굵고 마디가 많은 뿌리줄기가 지표 바로 아래서 옆으로 자라며 계속 새로운 싹을 만들어 내며 밑으로 수염뿌리가 자란다. 잎은 긴 칼 모양으로 길이 약 30cm 이고 밑에서 서로 감싸 안으며 두 줄로 모여서 난다. 잎과 땅속 줄기에서 독특한 향을 풍긴다. 초여름에서 늦여름 사이에 연한 황록색 꽃이 핀다.
창포는 백창포(白菖蒲), 수창포(水菖蒲), 향포(香蒲) 라고도 부르는데, 식물 전체에서 향기가 나고 잎이 칼처럼 곧게 자라므로 나쁜 귀신이 범접 못한다고 믿어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오월 오일 단오날이 되면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창포뿌리를 캐어 붉게 물들여 여자들은 비녀를 만들어 머리에 꽂고 남자들은 허리에 차고 다님으로서 액을 막는 풍습이 있었다.
인도에서는 전통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허브 가운데 하나로서 정신과 신경계를 맑게 하고 새 힘을 주는 약재로서 사용하여 왔다. 신경계의 흐름을 진작시키고 기억력을 강화하며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각성상태를 가져오므로, 기억력 상실, 히스테리, 정신 이상, 코마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외에도 감기,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에도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창포를 브라미, 암라와 함께 섞어 만든 음료를 불면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기도 한다.
창포는 ‘북아메리카의 코카콜라’라고 불릴 정도로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식물이었다. 자신들의 이동경로마다 마을이나 캠프지 주변에 창포를 심어 의식이나 의료용으로 사용하였으므로 인디언들의 옛 거주지에서는 창포 군락이 발견된다.
북 알베르타의 크리(Kree) 족은 치통, 두통 해소, 구강청결, 숙취 예방이나 치료등에 널리 사용하였으며, 포니(Pawnee) 족은 창포를 신성한 식물로 여겨 의식에 사용하였다. 다코타(Dakota) 족은 창포를 당뇨치료에 쓰는데, 서양 의술로도 치료할 수 없었던 환자들이 창포를 섭취하고 나았음이 여러 건 보고되었다. 뿌리를 계속 씹으면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당뇨가 신비하게 사라졌다고 한다. 쑤우(Sioux) 족은 식물 전체를 이용하는데 부족의식에서 잎으로는 향기로운 화환을 만들며, 뿌리는 달여 배가 아플 때 차로 마시고, 씹은 뿌리를 아픈 부위에 문지르기도 한다.
창포는 수분과 햇볕만 충분하면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어느 곳에서든 기르기 쉽다. 보통 뿌리나누기로 번식하는데 벌레나 흠이 없는 단단한 부분을 5-6cm 길이로 잘라 심는다. 약재로 채취할 때는 늦가을이나 봄에 뿌리줄기를 캐서 잔뿌리를 제거하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건냉소에서 보관해야 하며 일년이 지나면 약효를 잃게 된다.
주요성분은 아사론(Asarone)과 베타-아사론(Beta-asarone)이다. 미국 식약청(FDA) 연구 결과 인도산 창포는 발암성 물질인 베타-아사론을 함유하고 있으나 북 아메리카산은 아사론만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론은 다량을 섭취할 경우 정신에 영향을 미쳐 환각상태로 이끌 수 있으나, 적은 양은 자극과 강장효과를 보인다. 아라비아인들과 로마인들에게는 창포는 최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창포뿌리를 한 줌 넣고 끓인 다음 그 물과 뿌리를 목욕물에 넣고 입욕하면 신경통과 류마티스에 좋다.
창포속에 딸린 식물로는 창포(Acorus calamus L.)와 석창포(Acorus gramineus Solander), 두 종이 있다. 석창포는 이름 그대로 산골짜기, 바위틈 같은 곳에서 자라며 창포와는 달리 상록성으로 겨울 눈 속에서도 파랗게 살아있고 창포보다 잎이 좁고 가운데 도드라진 뼈대가 없다. 석창포는 뿌리째 파내어 말렸다 심어도 다시 살아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며, 옛 의학책에 따르면 석창포를 먹고 정신이 맑아져 하루 십만자의 글을 쓰고 오백리를 걸어도 지치지 않았으며 삼백년-오백년을 살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한의에서는 건위, 진정, 진통약으로 사용하며, 수창포를 석창포 대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수창포는 석창포보다 냄새가 강하고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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