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사망률 가장 높은 암은 ‘폐암’…美 폐암연합회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암은 폐암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 폐암연합회(Lung Cancer Alliance)은 '지난 2007년 미국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인구는 총 16만390명이며, 이는 매일 439명이 폐암으로 사망하는 꼴'이라고
발표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85%가 진단 후 5년 내에 사망하며,
환자 10명 중 9명은 흡연이 발병의 주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 암 협회(the American Cancer Society)는 전반적으로 폐암 사망률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성 폐암환자의 사망률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클 선 암 협회 부회장은 "남성 폐암환자 사망률은 금연운동이 일어난 1990년대
초기부터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여성의 경우 사망률이 조금도 줄지
않고 있는데 이는 여성의 흡연율 증가와 상관이 있다"고 말했다.

담배와 폐암 발병률 간의 관계는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다.
특히 올해 초 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연구팀은 '알파1-안티트립신
(Alpha 1-antitrypsin)'이라 불리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폐암 위험이 70%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담배와 상관없는 폐암 발병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폐암의 90%는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담배가 폐암뿐 아니라 대장ㆍ
직장암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속속 보고 되면서 학계에선 금연을 유일한 폐암
예방수단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멀신 美 러시(Rush)대 의대 교수는 "흡연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합법행위"라며 "전문가들이 폐암 조기검진에 대해 연구해 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금연만이 유일한,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