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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스크랩]경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1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2. 12.

간암은 진단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15%에 불과하다. 또 수술 후에도 70%에서 재발합니다. 그런데 수술을 하지 못한 경우에 평균 생존기간은 3-6개월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있어서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이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 간은 간동맥으로 75%, 간문맥으로는 25%의 혈액을 공급받지만 간암은 간동맥에서만 혈액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경동맥화학 색전술은 이런 특징을 이용한 시술로서 작은 도관을 간동맥에 삽입하여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주입하게 되면 간암에만 선택적으로 항암제가 투여되고 혈류가 차단되어 괴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주위의 정상간은 간문맥에서 혈액을 받기 때문에 손상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습니다.

 

1) 적응증

경동맥화학색전술은경피적에탄올 주입술이나 고주파치료술보다 진행된 간암에서 많이 시행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주문맥 등 굵은 간문맥이 종양 등에 의해 폐쇄되어 있거나 전체 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큰 간암이 있으면서 간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기능의 장애가 이 시술을 견디지 못할 만큼 나쁘다면 시행할 수 없겠습니다.

 

2) 치료 방법
시술은 방사선 투시하에서 시행되며 다리의 대퇴동맥에 길고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한 후 대동맥을 지나 간암에 가까운 간동맥에 위치하게 합니다. 그 다음 이 도관을 통해 미리 계산된 양의 항암제(Adriamycin, Mitomycin, Cisplantin)와 gelform 이라는 색전 물질 및 Lipiodol이라는 유성 조영제를 섞은 용액을 서서히 주입하게 됩니다. 이때 Lipiodol이라는 용액이 간암에 축적되는 것을 투시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3) 치료 효과

치료 효과는 진행된 간암에 대해 시술하기 때문에 위의 두 가지 시술 방법에 비해 성적이 나쁠수 밖에 없지만 전신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경우보다는 생존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시술도 3 cm 이하의 소간암일때는 간암 주위 조직같이 괴사시키는 기술을 이용하면 수술보다 성적이 우월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광범위하게 이용되지만 시술 자체는 더 힘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시술후에도 대부분 환자가 통증이나 발열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 되겠습니다. 또 색전물질이 다른 장기의 혈관을 폐쇄시켜 괴사를 일으키거나 항암제가 간조직에 손상을 주게 되어 간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치료 결과 

간암에 대한 간동맥 화학 색전술을 시행한 경우에 5cm(50%) 이하인 경우에는 1년 생존율이 거이 100%정도이며 5년 생존율도 50%이상입니다(Cancer Chemother Pharmacol.1994;33(suppl):84-88).  그 이상의 크기에 있어서도 간동맥 화학 색전술을 시행한 경우에 1년 생존율이 59%였으나  다른 치료를 한 경우에는 1년이상 생존한 경우가 없었다고 합니다(Hepatology. 1991;13:427-433. Surgery.1998; 124:575-583.). 

간기능 상태를 고려한 더 정밀한 연구에서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을 시행한 경우에  1,2,3, 그리고 4년 생존율은 가각 64%, 38%, 27%, 그리고 27%였으나,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생존율이 각각  18%, 6%, , 5%, 그리고 0%였다고 합니다(Cancer.1994;74:16-24).

따라서 간암의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5cm이하인 경우에도 간암이 간의 중심부에 위치하거나 여러 개인 경우에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이 최선이 선택일 수가 있다. 또한  치료효과도 확실합니다. 

그러나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부전이 있거나 간문맥혈관에 혈액순환이 좋지 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 간암의 크기가 너무 커서 건강한 간조직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시행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복부 동통, 구역질, 그리고 오한과 발열 등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부작용이 비교적 수일내에 사라질 뿐만 아니라 진통제나 구역질 억제제 등으로도 쉽게 조절된다는 점입니다. 간경화가 심한 경우에는 간동맥화학색전술후에 복수, 황달, 간성뇌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드믈지만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여기에 나온 수치는 평균치이기 때문에 형편에 따러 이보다 한참 긴 경우도 있고 짧은 겨우도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