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교향악단 지휘자인
레오나르드 번슈타인에게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번슈타인 선생님, 수많은 악기들 중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악기는 무엇입니까?"
그러자 번슈타인은 가볍게 웃으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가장 다루기 힘든 악기는
다름아닌 제2바이올린입니다.
제1바이올린을 훌륭하게 연주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제1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과 똑같은 열정을 가지고
제2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은 참으로 구하기 어렵습니다.
프렌치호른이나 플루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1연주자는 많지만 그와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 줄
제2연주자는 너무나 적습니다.
만약 아무도 제2연주자가 되어 주지 않는다면
음악이란 영원히 불가능한 것이죠."
그렇습니다.
사회도 교향악을 연주하는
교향악단과 마찬가지입니다.
제2연주자의 악기가 좋은 화음을 넣어주고
코러스가 음을 받쳐 줄때 훌륭한 음악이
탄생되듯, 이 사회와 직장은
당신의 소속감을 필요로 합니다.
너나할것없이 솔로 연주자가 되려 하고
특출한 위치에서 주목 받는 사람만이
전부인 것처럼 알지만, 직장은 그런
사람들만 모여선 아무 일도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말없이 일하고 수고할 때
오늘의 회사와 사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1연주자는 아무 사람과 함께
연주할 수 없지만,
제2연주자는 어떤 사람과도 연주할 수 있고,
오히려 훌륭하지 못한 제1연주자를
훌륭한 연주인으로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비록 겉으로 드러나거나 주목 받는
일은 아닐지라도, 여러분은 사회라는
교향악단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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