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고전 동의보감에서 '장청뇌청'이란 표현으로 대장 건강의 중요성을 지적한 말이다.
그만큼 장 건강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 버팀목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변비가 심한 사람은 만성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장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혈액을 타고 뇌에까지 흘러
들어가 뇌기능을 어지럽히기 때문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만성변비로 숙변이 장에 가득 차면 복부에 가스가 생겨 아랫배가 나오고 체중이 늘 뿐만 아니라 요통이나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또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여드름, 기미가 생기기 쉽고 여성의 경우 화장이 잘 받지 않게 된다.
사람에 따라선 옆구리가 결리기도 하고 생리통이 심해지며 생리불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유익균 보다 유해균이 장내에 더 많은 탓으로 일어나는 이상발효의 신호로 냄새가 독한 방귀도 자주 뀌게 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섭취한 음식물이 장내에 체류하는 시간은 보통 8 ~ 24시간. 그러나 장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은 심지어
200시간까지 소요될 정도로 체류시간이 길다.
이 과정에서 장내 이상발효와 부패에 의해 페놀, 암모니아 등 발암물질과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산소가 생성되고, 이 독소는
혈액을 타고 여러 장기에 흘러 들어가 각종 기능장애를 유발한다.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이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찬 음식과 찬 음료 등의 잘못된 식 습관과 배변습관에 의한 것이다.
당뇨 등 다른 질병에 의해 생기는 변비는 원인질환을 퇴치해야 제거된다.
반면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된 변비는 꾸준한 생활태도 개선을 통해 증상을 가볍게 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결국 헛배가 부르고 똥배가 불러오게 하는 숙변을 없애는 일도 변비 예방의 지름길이란 얘기. 흔히 변비가 있는 사람들이 저지르기 쉬운 몇 가지 잘못이 있다.
먼저 변비약을 계속 먹는 경우. 변비 증상을 없애려고, 또는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고 약국에서 판매되는 변비약을 함부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변비약을 오래 복용하다 보면 나중에는 양을 늘려도 배변 효과가 떨어지고 장 건강을 해치기 쉽다.
동규자차, 다시마, 식이 섬유, 숙변제거 건강식품 등 통변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에 너무 오랫동안 의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숙변 제거와 변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가 자율적으로 섭취와 배변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지키도록 해주는 것이다.
심한 경우 장이 종이부대처럼 처져 수축운동을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과도한 절식과 소식도 문제가 된다.
절식과 소식은 변을 만들게 없어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 야채가 좋다고 무조건 야채만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기본적으로 적당량의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해야 변비를 막고 숙변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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