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유방암

유방암의 최신 수술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0. 17.

'유두까지 복원, 암만 제거하는 유방암 수술'이라는 주제로 닥터인터뷰를 진행하여 안면이 있었던 손병호 교수님이 지난 2월, 유방암의 치료법을 위주로 유방암 전반에 대한 공개강좌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희는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익히 유방암 수술과 더불어 시행되는 유방 보존술에 대한 정보를 닥터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었던 바 대중, 특히 많은 여성들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는 유방암 수술 후 유방 보전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진으로 직접확인 할 수 있었으며,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나 유방암에 걸린 사람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강의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유방암 증가의 3대 원인
2001년부터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지키고 있는 암이 바로 유방암.
특히 유방암은 여성의 생명과 정체감 모두를 위협하기 때문에 여느 암과는 약간 다른 점을 보입니다.
손병호 교수는 여성에서 유방의 소중함이란 여성의 정체성과도 관련된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으며, 암이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유방을 완전히 절제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큰 걱정을 하는 유방암 환자들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유방암의 공포에 힘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상황의 증가
빨라진 초경과 늦어진 폐경, 출산의 고령화, 임신력 없는 여성의 증가 등의 상황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2. 고지방, 고칼로리의 식습관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비만이 증가하는데, 이는 체내 인슐린 농도와 에스트로겐 합성을 증가시켜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친다.

3. 정기검진의 활성화
다양해지고 보다 적극적인 정기검진의 활성화로 유방암 발견의 기회가 많아졌다

미용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암인데, 모두 절제하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인 수술에는 암이 있는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과 유방의 암덩어리와 주위 조직만을 제거하고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유방보존수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유방보존수술의 치료결과는 유방 모두를 절제했을 때보다 생존율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어 환자가 보다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유방암의 심각성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유방암 치료는 물론 유방을 보존하는 치료법을 병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유방보존시술을 나타내는 사진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자 관중은 숨을 죽이고 더욱 화면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유방보존수술이 가능한 조건인 경우 시행된 사진들 중에서 어떤 경우에는 정상 유방과 암 제거술을 한 유방과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사진도 있어 매우 놀라웠습니다.

유방암 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에스트로겐 조절법
끝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유방암 세포가 성장하는데 연료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며, 그러한 방법 가운데 대표적인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꼽았습니다.

지속적인 운동
운동은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복부지방을 막으며, 인슐린 수치를 떨어뜨리는 등 유방암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관리할 수 있게 하므로 하루 30분, 일주일에 3-4번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
금주, 에스트로겐 상승 억제하는 오메가3지방산 섭취, 에스트로겐 재흡수 방지하는 섬유질 섭취,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차단하는 콩류 섭취 등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식이요법을 병행합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해 병을 미리 예방하고 조기발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공개강의실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참석한 사연이 달라 보였습니다. 유방암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 지 궁금해하는 일반인 즉 유방암 대기자(?)를 비롯 유방암 진단을 받아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인지 또는 유방암 치료를 통해 어떤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지 등에 더 관심이 많은 실제 유방암 환자들과 그 가족 등…… 어떻게 보면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유방암과 맞서고자 하는 공통된 마음으로 뭉친 청중들 속에서 새삼 이러한 건강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홍보팀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