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복용 중 산삼을 먹어도 됩니까?

건강하신 분들에게나 다른 질병에는 산삼이 도움이 되겠지만 암 환자의 경우 산삼을 드시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기력이 떨어진 암 환자가 산삼을 복용 할 경우 산삼의 뻗치는 힘을 다 받아내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입니다.

 

2005년 한 해 동안에 차가버섯 업체의 고객 중 5~6명의 암 환우 분들이 산삼을 한 번에 먹고 모두 짧은 시간에 사망하셨습니다.

 

전통적으로 산삼을 먹는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 몸을 깨끗이 씻고 동쪽을 향해 앉아서 산삼의 뿌리서부터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씹으면서 한 개를 다 먹는 것을 가장 올바른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대로 하면 기력이 쇄진한 암 환자가 산삼의 기운에 치여 그냥 돌아가십니다.

 

암 환자가 산삼을 먹는 방법을 좀 더 철저하게 연구하여 환자의 상태별로 그 복용 양을 정확히 알아낸다면 도움이 될지 혹은 그래도 무리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산삼이 기진한 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가는데, 현재의 방법으로 산삼을 드시고 살아나신 암 환우 분은 한 분도 없습니다.

 

차가버섯으로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루며 완치의 전망을 보이던 분이 2005년 9월경 산삼을 드시고 한 달 이상 건강 적신호를 보이고 암 치료가 많이 뒷걸음치다가 가까스로 회복되시는 것 같더니 그 이후로 조금씩 알 수 없는 이유로 페이스가 나빠지더니 결국 올 4월 초 사망하셨습니다.

 

산삼을 드시고 가장 오래 생존한 케이스였고 300% 충분히 완치할 수 있었던 분이라 장례식에 갔을 때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어 서럽게 울었습니다.

 

이분이 산삼으로 잘못된 마지막 경우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