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는 암에 대한 공포로 죽는다
유럽에서 활동한 저명한 중국계 의사인 황여우펑 박사. 황 박사는 지난 30년 동안 매년 200구가 넘는 병사자의 시신을 해부했습니다.
모두 75살이 넘은 당뇨나 다른 질병으로 숨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암을 가지고 있었지만 암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숨졌다는 사실입니다.
[강지인/연대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강사 : 암 전이 속도는 연령,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아는 순간 사정이 달라집니다.
누구든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극도의 공포에 빠지고 이것이 면역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암을 키우게 됩니다.
[강지인/연대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강사 : 불안이나 공황상태가 있을 때 자율신경에영향을 미쳐 암을 이기는 힘이 약해진다.]
처음 암에 걸린 것을 알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을 부정하고 분노를 느끼면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런 정신적 충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암 완치율과 재발율은 달라집니다.
[강지인/연대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강사 : 집단 치료나 가족의 지지가 좋을 때 암 재발률은 낮고 생존율은 높아진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근 몇몇 병원에서는 암치료 과정에 신경정신과 치료를 포함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25%는 그 원인이 암입니다.
암이 무서운 질병이기는 하지만 암보다 더 무서운, 죽음에 이르는 질병은 바로 공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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