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토혈에 관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9. 16.

정의
  토혈이란 피를 토하는 것으로 십이지장 상부의 위장관 출혈을 시사하는 증상입니다. 출혈 직후에 토하게 되면 선명한 붉은 색을 띄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색이 진해지고 갈색이나 검정색을 띄기도 합니다.
토혈을 초래할 정도의 출혈이라면 흔히 흑변을 동반하게 됩니다. 60 ml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흑변을 초래하는데 이 때는 변의 색이 검은 것뿐 아니라 변이 풀어져서 흔히 자장면 소스 같은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원인
  상부 위장관 출혈의 흔한 원인은 위염, 십이지장 궤양, 위궤양, 식도 하부의 열상, 위나 식도 정맥류, 동-정맥 기형 등이며, 때로는 코피나 인두 부위의 출혈이 심해서 토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염이나 위-십이지장 궤양은 장기간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식도나 위 정맥류는 간경화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합니다. 간경화가 생기면 간으로 흘러 들어가야 할 혈액이 잘 들어가지 못해서 식도나 위에 있는 혈관이 부풀어나고 이들 혈관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터져서 대량의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식도-위 점막 열상은 주로 심하게 구토를 하면서 식도-위 접합 부위의 점막이 찢어져서 발생합니다. 과음 후에 구토를 하면서 발생하는 예가 많습니다.
증상
  500 ml 이하의 출혈이 있을 때에는 다른 전신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출혈이 있으면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동반할 수 있고 머리가 띵하거나 실신, 메스꺼움, 식은땀, 갈증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전체 혈액의 25%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이 때에는 창백해지고 피부가 차가와 집니다.
담당진료과
  소화기 내과
치료
  출혈의 정도에 따라 응급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토혈을 한 경우에는 코를 통해서 위까지 작은 고무관을 삽입해서 위의 내용물을 씻어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출혈이 되는 정도도 파악할 수 있고 위를 어느 정도 비워서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위 내시경을 통해 식도, 위, 십이지장의 점막 소견을 확인하여 대부분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