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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암의 조기발견이 어려운 이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9. 13.

1. 초기의 암종양은 통증이 없다
 암세포가 신경조직이나 골막조직에 침범하지 않을 때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암을 신속하게 발견하기 어려우며, 이는 암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예를 들면 유방암의 경우 초기에는 거의 3분의 2이상의 환자가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원발성 간암에서는 종양의 크기가 3㎜ 이하일 때는 통증이 없다. 신경섬유가 많이 분포된 신경계통이나 골조직, 간 등에 암이 발생될 때야 통증이 나타난다. 이처럼 통증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암에 대한 경계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록 작은 종양이라도 인체내 조직을 침범하는 속도와 힘은 엄청나다.

 

2. 암은 위장(僞裝)을 잘한다
 암은 간첩처럼 위장을 잘한다. 임상에서 초기의 암은 어떤 염증이나 궤양으로 위장하여 암 조직을 확장해 나간다. 예를 들면 유염증성유선암(類炎症性乳腺癌)의 경우 유방이 붓고 열이 나고 아파 급성유선염으로 오진되기 쉽다. 위암은 장기간 궤양으로 위장한 채 조직에 침범하기도 한다.

 

3. 암은 은밀한 곳에 잘 발생한다
 비인강암은 상인두강(上咽頭腔)의 은밀한 곳에 잘 걸리고 여성생식기 질암은 주로 질의 뒤, 후굴쪽에 많이 발생한다. 어떤 암은 오랫동안 숨어 있다가 다른 병으로 진찰이나 검사를 받을 때 발견되기도 한다. 심지어 다른 병으로 사망한 후 시체를 부검할 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4. 암은 장기적으로 잠복하는 성질이 있다
 암은 시한폭탄과 같다. 어느 정도 인체 내에 잠복해 있으면서 시간이 흐르면 갑자기 나타난다.
 
5. 암은 초기에 특징이 없다
 암은 초기에 별로 특이성이 없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다. 췌장암·위암·간암·대장암 등 소화계통에서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식욕감퇴, 복부창만, 오심(속이 메스꺼움)등의 소화장애 증상이 있기는 하나 두드러진 특이성이 없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지 않고는 초기 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6. 유사한 증상이 많아 초기 암 구별이 어렵다
 악성종양에서 분비되는 독소나 기타 분비물이 내분비계통, 신경영양 기능, 조직내의 대사, 중추신경계통, 순환기계통 등에 자극을 주어 내분비 종합증상이나 류머티스 증상, 대사이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암에 대한 오진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