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후두암의 원인과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9. 9.

1. 후두암이란?
후두암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암의 하나이며 전체 암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60대에 가장 많으며 흡연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로 담배를 피우는 남자에 많고 여자에게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최근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로 여자들의 후두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 후두암의 원인은?
후두암의 원인은 오랜 흡연이 주요인으로 알려져있고 음주 역시 중요한 인자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목에 다른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바이러스, 유전적인 인자 등이 후두암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고, 만성적인 자극이나 유해한 공기의 흡인, 위산역류 등이 비흡연자에서 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3. 후두암의 증상은?
애성(쉰목소리)이 후두암 초기의 가장 중요한 증상입니다. 따라서 일단 애성이 생기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암의 초기에는 목에 이물감이 나타나므로 잦은 헛기침을 하게 됩니다.
암이 성대에 생긴 경우에는 초기증상으로 애성(쉰목소리)이 나타나며 점차 심해지며 나중에는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종양이 궤양을 형성하면 악취가 나는 객담(가래)이나 혈담(피가 섞인 가래)이 나옵니다. 암이 성대의 상부에 생기게 되면 후두의 이물감, 불쾌감이 나타나지만 초기에 애성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진행되면 연하곤란, 연하통(음식을 삼킬때 통증)이 나타나는데 연하시 귀와 목에서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두암의 경우 목의 임파절로  전이가 될 수 있으므로 목에 혹이 만져질 경우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찰을 받아 보셔야 합니다.

4. 후두암의 진단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담배를 피우는 40대 이상의 남자에서 특별한 원인없이 애성이 2주이상 지속되거나 목 부위에 임파선이 만져지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후두암은 대개 외래 진찰시 간접 후두경이나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고 병리 조직 검사로 확진됩니다. 일단 진단이 되면 종양의 범위 파악과 병기의 결정을 위해 위내시경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골스캔검사, 컴퓨터단층촬영검사(CT), 자가공명영상술(MRI)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합니다.

5. 후두암의 치료는?
후두암은 발생부위와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매우 다양하나 크게 방사선 치료와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고 최근에는 항암화학요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후두암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암을 완전히 없애는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지만, 가능하면 후두의 중요한 기능인 목소리를 보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조기암에서는 방사선 치료나 수술요법을 사용하는데, 수술요법의 경우 성대를 남겨두어 목소리를 살릴 수 있도록 수술을 시행하며 70~90%이상 완치됩니다. 그러나 더욱 진행된 경우에는 암을 포함한 후두를 모두 들어내는 후두전적출술을 시행하며 이때에는 수술 후에 인공후두나 식도발성으로 발성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후두암은 조기발견이 극히 중요하며, 또한 초기암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발생하는 암보다 예후가 좋으므로 인후두 이물감이나 애성이 있으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암이 진행되면 후두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주위의 임파선으로 퍼지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목의 암조직도 동시에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