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생각해 보면
내게는 길만이 길이 아니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길이었다.
나는
그 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내다볼 수 있었고
또 바깥 세상으로도 나왔다.
그 길은 때로 아름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길을 타고,
사람을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니 웬일일까.
- 신경림의 <바람의 풍경> 중에서 -
'교류의 장 > 쉬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러기는 낙오하는 친구를 위해 동반하강한다 (0) | 2008.09.10 |
---|---|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0) | 2008.08.29 |
[스크랩] 행복의 비밀 한가지 (0) | 2008.08.22 |
부모의 기도 (0) | 2008.08.22 |
아픈이의 기도 (0) | 2008.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