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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백혈병 진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0.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acute lymphocytic leukemia, ALL)

어린이의 백혈병 중 70~80%를 차지하는 백혈병이며, 주로 발생하는 연령은 2~10세 사이에 발생합니다. 성인에서도 생기지만 대부분 50세 이후에 발생하게 됩니다.
림프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전체 백혈구의 25~38%를 차지하며, 몸에 병균이 침입 했을 때 대항해서 싸우고, 병균을 잡아먹는 세포입니다. 이런 림프구는 온 몸에 혈관과 비슷한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을 순환하며 병균,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바로 이런 림프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미성숙한 림프구 즉 악성 성질을 가진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로 급속하게 증가하게 되는 혈액 암입니다. 갑작스런 백혈병 세포 증가로 백혈병의 증상도 빠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 증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 평소에는 건강하게 지내다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못하면서 비정상적인 골수의 작용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의 대부분은 감기, 몸살과 같은 증상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는 고열에 전신무력감이 들었다가 다음날은 괜찮고 또다시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혈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으면 호흡곤란과 심박동수의 증가, 빈혈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혈소판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코피와 잇몸출혈, 출혈반 등의 출혈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정상적인 백혈구가 줄어들어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발열, 폐렴 등의 감염증상이 나타나고, 림프계 조직으로 백혈병 세포가 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림프절과 비장이 부을 수 있습니다. 백혈병세포는 중추신경이라고 불리는 척수와 뇌로 침윤되기도 하며, 두통과 구역질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뼈의 통증, 관절통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 쉽게 멍이 들고, 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음, 과도한 출혈
- 잇몸에서 피가 남, 코피가 자주 남
- 불규칙한 월경
- 피부의 빨간 반점, 점상출혈(점과 같은 모양으로 피부에 나타나는 출혈)
- 창백한 피부
- 피로, 감염
- 관절통증
- 발열, 잇몸이 부음, 잦은 호흡, 심계항진, 불규칙한 심장박동
♣ 분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FAB 분류에 따라 세포의 크기, 핵과 세포질의 비율, 핵인의 존재여부와 개수, 핵막의 균질성 등에 따라 L1, L2, L3으로 나눕니다. 어린이에게는 L1형이 많으며, 어른에게서는 L2형이 많이 나타납니다. L3는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FBA 분류에 따른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의 분류 (출처:종양학 2003)
분류 특성
L1 - 작은 림프구
- 적은 양의 세포질
- 일정한 모양
- 뚜렷하지 않은 핵인
L2 - 큰 림프모구
- 세포질이 세포면적의 20%이상
- 다양한 크기와 모양
- 25% 이상에서 핵인 관찰됨
L3 - 큰 림프모구
- 세포질은 중등도로 풍부함
- 호염기성
- 공포의 함유


♣ 치료
백혈병치료를 시작한 초기에서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었으나, 1970년대 이후 복합 항암화학요법 치료 방법의 많은 발전을 통해 5년 이상 생존율이 50~70%이고,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도 50% 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치료 방법은 여러 가지 항암제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투여법이며, 경우에 따라 한곳에 병이 있다면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치료 단계는,
관해 유도 요법=> 중추 신경계 예방 요법=> 유지 요법

관해 유도 요법
먼저 관해란, 치료에 반응이 있어 혈액과 골수의 혈액세포 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백혈병 세포가 거의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완전 관해란, 골수 내 암세포가 5% 미만이며, 백혈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관해 유도 요법은 짧은 시간 안에 3~4가지의 고용량의 항암제를 4주에 거쳐 투여하여, 많은 양의 백혈병 세포를 파괴시키는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소아에서는 완전 관해율이 높아 약 90%이고 성인에서는 75%에서 완전 관해가 가능합니다.
관해 유도 요법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약들에는
- vincristine
- anthracycline
- methotraxate
- L-asparaginase
- prednisolone 위의 약들을 혼합하여 사용하며, 완전 관해(백혈병 세포가 골수 내 5% 미만이 되었을 때) 후 치료 효과를 더 좋게 하기 위해 공고 요법이란 단계를 한 단계 더 거칠 수 있습니다.
공고 요법은 항암제에 저항성을 갖는 암세포가 나타나기 전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더 투여하여 미세하게 남아있는 백혈병 세포를 줄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중추 신경계 예방 요법
중추 신경계는 뇌와 척수를 말하며, 이 두 부위는 단단한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혈관 내에 투여 된 항암제가 중추신경계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지는 못합니다. 그 결과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 완전 관해가 되었더라도 뇌와 척수에서 재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적으로 뇌에는 방사선 치료를 하며, 척수에는 methotrexate, cytarabine과 같은 항암제를 투여하여 재발을 예방합니다.

유지 요법
관해 유도 요법을 통해 백혈병 세포를 거의 치료하여 완전 관해가 되었다고 해도, 아직 몸에는 많은 미세한 백혈병 세포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관해 후 2년~3년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항암제를 투여 받게 됩니다. 주로 사용하는 약에는 어린이의 경우 경구용 methotrexate와 mercaptopurine을 사용하며, 어른은 보통 vincristine, prednisolone, anthracycline계, cyclophosphamide와 같은 약물을 투여 받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학교에 다니거나, 직장생활을 할 수 있지만, 항암 화학 요법으로 인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기 등과 같은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어린이라면, 학교에 수두, 독감과 같이 강한 전염력이 있는 질병이 유행할 때 감염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유지 요법 시행 기간 동안에 혈액검사, 골수검사와 같은 검사는 주기적으로 해서 경과를 살펴보게 됩니다.

재발 위험 요인들
- 진단 시 나이가 60세 이상
- 진단 시 30000/㎕ 이상의 백혈구가 있는 경우
- 완전 관해에 도달한 시간이 4주 이상 걸릴 경우
-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급성 골수성 백혈병 (acute myelocytic leukemia, AML)
급성 골수성 백혈병 (acute myelocytic leukemia, AML)

어린이나 성인에서 모두 생길 수 있는 백혈병입니다. 대부분 20~30대 성인에서 발생되며, 성인의 백혈병 중 60% 가량을 차지 합니다.
백혈구의 구성 성분 중 과립구라는 세포가 성숙되지 못하고, 암의 성질을 띠면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특징입니다. 악성으로 변한 백혈병 세포들은 골수의 원래 기능인 혈액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하여, 암성 성질을 가지고 있는 백혈병 세포가 골수를 가득 차지하게 됩니다.

피를 만드는 골수를 백혈병 세포가 모두 차지해버려 혈액을 만드는 세포가 부족하게 되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출혈과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을 때 즉,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반응도 좋으며, 완치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치료를 받는다면 완전 관해율이 70%에 이르며, 이중에 반 정도는 관해를 장기적으로 유지합니다.

♣ 증상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자체가 갖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고, 골수 부전에 의한 증상, 타 기관의 백혈병 증식에 의한 증상, 정상 혈구의 감소에 의한 증상, 백혈구 세포의 빠른 생산과 파괴에 의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골수부전에 의한 증상으로는 적혈구 감소로 인한 창백, 무기력, 피곤, 호흡곤란, 심계항진 증상과 과립구 감소로 인한 감염과 발열 증상,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피부 자반증, 비출혈, 위장 출혈, 혈뇨, 두개내 출혈)증상이 나타납니다.
타 기관의 백혈병 증식에 의한 증세로는 림프절 종대로 경부, 기타 림프절, 편도선, 흉선 압박으로 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며, 비장종대가 나타나는데 수㎝ 정도 커져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외에 간종대도 나타나는데 만성 골수성 백혈병일 때처럼 크지는 않습니다. 골, 관절침범에 의해 심한 골통, 관절통을 주 호소로 해서 오는 수가 있으며 X선 사진상 변화가 나타납니다. 중추신경계 침범으로 오심, 구토, 두통, 기면, 경련, 유두 부종, 뇌신경마비, 두개 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상혈구 감소로 인한 증상으로 빈혈, 출혈, 감염 등이 나타나며, 백혈구 세포의 빠른 생산과 파괴로 인한 증상으로 감염증과 원인불명의 발열 등을 보입니다.

♣ 분류
FAB에 따른 급성골수구성 백혈병의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종양학 2003)
- M0 : 미분화 골수모구성 백혈병
핵을 가지고 있는 세포의 30%이상이 거의 분화되지 않아 과립이 없는 골수모구
- M1 : 미성숙 골수모구성 백혈병
핵을 가지고 있는 세포의 30%이상이 퍼옥시다제 양성인 골수모구.
전골수구 이상 분화세포 10% 미만
- M2 : 성숙 골수모구성 백혈병
핵을 가지고 있는 세포의 30%이상이 과립을 가지고 있는 골수모구.
전골수구 이상 분화세포 10% 이상. 단핵구계 세포 20% 미만
- M3 : 전골수구성 백혈병
핵을 가지고 있는 세포의 30%이상이 골수모구와 진한 과립 또는 아우어 간체를 가지고 있는 전골수구
M3V : 저과립 전골수구성 백혈병
- M4 : 골수구단핵구성 백혈병
핵을 가지고 있는 세포의 30%이상이 골수모구와 단핵모구.
단핵구계 세포 20%이상
M4Eo : 호산구증 동반 골수구단핵구성 백혈병
- M5 : 단핵구성 백혈병
유핵세포의 80%이상이 단핵구계(단핵모구, 전단핵구, 단핵구).
불화나트륨(NaF)에 억제되는 비특이적 에스트라제 염색
M5a : 미분화 단핵구성 백혈병 – 80%이상이 단핵모구
M5b : 고분화 단핵구성 백혈병 – 전단핵구가 주류
- M6 : 적백혈병
핵을 가지고 있는 세포의 50%이상이 비정상형의 적모구.
PAS 강양성.
핵이 있는 세포중 적혈구계가 아닌 세포의 30% 이상이 골수모구
- M7 : 거핵모구성 백혈병
거핵모구가 30%이상. 림프모구 모양. 발아양상의 세포질.
퍼옥시다제, 수단블랙 B 음성.
CD 41, CD42, CD61 양성, 레티큘린섬유 증가
♣ 치료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항암제 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며, 항암 화학 요법을 통해 완전 관해 후 골수이식치료를 하게 됩니다. 항암제 투여 후 70~80%의 환자들은 관해가 되며, 처음 항암화학 요법 시 완전 관해가 된다면 예후가 좋습니다. 완전관해 후 동종 골수 이식은 70%의 완치율을 보이며, 자가 골수 이식도 60%정도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골수 이식 방법과 여러 가지 약들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장기 생존률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일반적인 치료는 다음과 같이 3단계로 구분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추가 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치료 단계는,
관해 유도 요법=> 강화 요법=> 조혈모세포 이식술

관해 유도 요법
먼저 관해란, 치료에 반응이 있어 혈액과 골수의 혈액세포 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백혈병 세포가 거의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완전 관해란, 골수 내 암세포가 5% 미만이며, 백혈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2~3개월 이내에 사망하지만, 적극적으로 항암 화학 요법을 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되는 항암화학 요법의 결과는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완전 관해가 목표입니다. 따라서 이때의 치료 강도는 다른 치료에 비해 센 편이며,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암제는 2~3가지를 혼합하여 3일~10일 정도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여 골수내의 미성숙된 악성세포(암의 성질을 띠는 세포)들을 제거하게 됩니다.
사용되는 항암제는 다음의 약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 daunorubicin
- cytarabine
- idarubicin
- mitoxantrone

강화 요법
완전 관해(골수 내 암세포가 5% 미만이며, 백혈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 후에도 백혈병 세포는 거의 없어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1억 개 이상의 백혈병 세포가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남아있는 백혈병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1~5년 정도 항암화학요법을 계속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또는 1~2차례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하게 됩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골수이식이라 불리는 조혈모세포이식은 건강한 조혈세포를 이식하여 조혈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입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 후 백혈병 세포 및 정상 골수 세포들을 없어지게 한 후 자신의 골수를 다시 주입하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과 가족, 타인의 골수를 이식 받는 동종 골수이식이 있습니다.

자가 이식은 항암 화학 요법 치료 후 완전관해 되었을 때 자신의 골수를 수집하며 냉동보관 후 정화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골수이기 때문에 골수 이식 후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동종 이식은 가족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환자와 일치하는 골수를 이식 받는 것을 말합니다. 동종 이식은 환자와 제공자의 조직이 얼마나 일치하는 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며, 암세포가 없는 골수를 이식 받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은 낮으나, 이식 후 부작용인 거부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55세 이상의 성인에서 주로 생기는 백혈병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발생률이 낮지만, 유럽지역에서는 많이 발생합니다. 악성 림프구는 주로 골수, 림프절, 간, 비장에 주로 축적되어 붓게 됩니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른 직업의 사람들보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제초제나 살충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없이 신체검진이나 다른 질병으로 검사를 받던 중 혈액검사에서 림프구 수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으로는 피로, 식욕감소, 체중감소의 증상으로 빈혈과 비슷하지만 좀더 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병초기에 발열, 밤에 땀이 나는 증상, 감염증의 증상이 없지만, 악화되면서 이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말기에는 폐쇄성 황달, 연하곤란, 부분 장폐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흉막이나 복수가 발생시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 간장, 비장, 림프절이 지나치게 커짐
- 피로
- 멍듬(작은 충격에도 멍이 들고, 멍이 잘 없어지지 않음)
- 밤에 땀이 남 (야간발한)
- 식욕감소, 체중감소

♣ 분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 류한 라이 분류법과 비넷 분류법 2가지가 있습니다. 분류 기준은 림프구 증가 유무, 림프절 종대 유무, 비장 또는 간종대 유무, 혈색소 수치, 혈소판 수치에 따라 각각 5단계, 3단계로 나눕니다.
이 두 가지 분류에 따르면 동일한 병기 내에서도 골수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예후가 다릅니다. 즉, 빈혈과 혈소판 감소가 있다면 예후가 좋지 않은 반면 림프수가 30000/㎕ 이하이고, 빈혈이 없으며, 혈소판이 낮아져 있지 않으며, 림프절 종대가 3군데 이하인 경우는 생존기간이 깁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병기 결정 체계 (출처:종양학 2003)
림프구 증가 림프절 종대 비종대
또는 간종대
혈색소(g/dL) 혈소판수
(ⅹ103㎕)
라이 체계
0 + - - ≥11 ≥100
+ ± - ≥11 ≥100
+ ± ± ≥11 ≥100
+ ± ± < 11 ≥100
+ ± ± 관계없음 < 100
비넷 체계
A + ±* ±* ≥11 ≥100
B ±** ±** ≥11 ≥100
C + ± ± < 10 < 100
* 림프절 종대 3부위 미만(경부, 액와부, 서혜부, 비장, 간 중에서)
** 림프절 종대 3부위 이상

♣ 치료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발병되지 않는 드문 백혈병이며, 주된 치료 방법은 항암화학요법입니다. 필요하다면 방사선 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약에는 클로람브실 chlorambucil,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엔독산이 있으며 여러 가지 약들이 개발 중입니다. 과거에는 환자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빈혈, 혈소판 감소, 비장의 붓기, 발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예후는 백혈병을 일으키는 세포의 종류, 세포의 염색체 이상 유무, 백혈병의 전이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건강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생존율은 5년이 60-80%, 10년이 20-30%, 20년이 10%이며, 병기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을 받으면 백혈구 수가 감소되어 백혈병 증상도 일단은 감소하고, 암세포가 사라져 관해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관해 상태는 완치가 아니며, 재발하거나 치료에 저항하는 성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관해란, 치료에 반응이 있어 혈액과 골수의 혈액세포 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백혈병 세포가 거의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완전 관해란, 골수 내에 암세포가 5% 미만이며, 백혈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chronic myelocytic leukemia, CML)
만성 골수성 백혈병 (chronic myelocytic leukemia, CML)

유전자의 이상으로 혈액세포가 정상보다 많이 증식하여 백혈구의 과립구 중에서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증가하는 백혈병입니다. 필라델피아라고 불리는 염색체가 발견되면 대부분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하며, 일본 히로시마, 나카사키에 투하된 원자 폭탄의 방사선에 의해서 1950 ~ 1955년 사이에 많이 발생되어 방사선이 염색체 이상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인 백혈병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주로 40, 50대 성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병의 단계는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로 나누며, 대부분은 만성기에 처음 병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미국에서는 백혈병 발생 환자 중 5명당 1명 정도 발생하며, 남자에게서 약간 더 많이 발생합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빈도가 높아지며, 발생 중간 나이는 약 45세 정도입니다.

♣ 증상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증상은 만성 림프성 백혈병의 증상과 같이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점차적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 증상이 없어서 진단을 하기가 쉽지 않은 질병입니다. 대부분 환자들은 조금만 육체적인 활동을 하면 쉽게 피곤해 하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빈혈에 의해 얼굴이 창백해지기도 하고, 비장이 커져서 비장이 있는 좌측 상복부가 포만감에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들은 과도한 땀을 흘리고, 체중감소, 두통, 어지러움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벼운 상처나, 수술 후 과도하게 피를 흘리거나 이유 없이 쉽게 멍이 들 수 있고 여자 환자는 월경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 피로, 어지러움, 두통
- 체중감소, 비장종대
- 많은 땀, 미열, 무력감
- 뼈의 통증(골통), 출혈, 피부 반점(갑자기 나타남)

♣ 치료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병의 한 종류로 1/4~1/5 정도를 차지 합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어린이나 사춘기에는 매우 드물고, 30~ 50세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치료 방법에는 항암 화학 요법, 인터페론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있으며, 이중에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완치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술은 환자가 젊을수록, 이식세포의 유전자가 환자와 일치할수록 성공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의 종류
- 항암 화학 요법
- 인터페론 치료
-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


항암 화학 요법
먼저 관해란, 치료에 반응이 있어 혈액과 골수의 혈액세포 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백혈병 세포가 거의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완전 관해란, 골수 내 암세포가 5% 미만이며, 백혈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Busulfan, Hydroxyurea는 복용하는 항암제이며, 이들 항암제는 백혈병의 원인이 되는 암 유전자를 억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백혈구 수를 조절하여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항암제의 사용 후 70~80%는 완전 관해가 되지만, 완치의 상태는 아닙니다. 이들 약들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었지만, 2002년도에 미국 FDA로부터 사용이 승인된 글리벡이란 치료제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발생시키는 특정 효소만 억제하는 획기적인 치료제입니다. 글리벡의 임상 시험결과 인터페론 치료에 실패한 만성기에서 완전 반응 91%, 가속기, 급성기에서 69%, 29%의 높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높은 반응을 나타내지만, 현재는 글리벡만으로 완치는 불가능하며, 치료에 대한 반응을 잘 살펴, 다음 치료를 계획해야 합니다.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다면, 글리벡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항암약물과 함께 투여해 보는 방법이나,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페론 치료
인터페론 치료는 흔히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며, 복용하는 항암제에 비해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매일 인터페론 주사를 피하에 맞아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6개월 정도 후에는 70~80% 정도에서 반응이 나타나며,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특징적 증상인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변형이 10~15%의 환자에서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염색체가 없어진 환자는 생존율이 90%에 가깝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터페론 치료 기간 동안 발열, 근육통과 같은 감기나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약 심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다른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약값이 비싼 편이며, 관해가 계속적으로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인터페론 치료 만으로 완치될 수는 없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골수이식이라 불리는 조혈모세포이식은 건강한 조혈세포를 이식하여 조혈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입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 후 백혈병 세포 및 정상 골수 세포들을 없어지게 한 후 자신의 골수를 다시 주입하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과 가족, 타인의 골수를 이식 받는 동종 골수이식이 있습니다.

자가 이식은 항암 화학 요법 치료 후 완전관해 되었을 때 자신의 골수를 수집하며 냉동보관 후 정화 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다시 투여 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골수이기 때문에 골수 이식 후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동종 이식은 가족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환자와 일치하는 골수를 이식 받는 것을 말합니다. 동종 이식은 환자와 제공자의 조직이 얼마나 일치하는 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며, 암세포가 없는 골수를 이식 받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은 낮으나, 이식 후 부작용인 거부 반응의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술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의 확실한 완치법이며, 다른 여러 치료법을 시도 후 이식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서의 이식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병의 진행 단계인 가속기와 급성전환기에는 이식 실패율이 높으며, 대부분 만성기에 이식을 하는 것이 좋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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