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어떻게 치료 하나요? 췌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환자와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 달라집니다.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췌장암의 치료를 목표로 하는 치료방법이 시행되며,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는 암으로 인해 생겨나는 증상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치료 췌장암에 대한 검사결과 다른 부위에 암의 전이가 없거나, 방사선 검사상 수술이 불가능한 소견이 없으면 치료목적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암이 발생한 위치나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 췌두십이지장절제술 (휘플 수술) 이 수술방법은 췌장의 두부(머리 쪽)에 암이 국한되어 있을 때 사용되는 최선의 수술법입니다. 암이 생긴 췌장의 두부를 잘라내고, 그 주위의 십이지장, 담관을 같이 잘라 내게 됩니다. 십이지장을 잘라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십이지장 전부와 위의 일부까지 잘라내는 방법과 위를 잘라내지 않고 위와 연결된 십이지장의 약 3cm정도를 보존하고 남은 십이지장을 잘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후 남은 췌장과 담관을 공장에 각각 연결하고 십이지장을 잘라낸 방법에 따라 위나 십이지장을 공장에 연결해 주게 됩니다. ♣ 전췌장절제술 췌장암이 췌장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거나 췌관 내로 전이가 있는 경우 췌장을 다 잘라내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론적으로 전 췌장절제술을 시행하면 암 주위의 임파선이나 혈관 등을 분리하여 완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 생존율이 증가하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췌장이 전부 제거되어 조절하기 힘든 당뇨병이 생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에는 췌장암의 잘라낸 경계부에서 암세포가 남아 있거나 여러 곳에 암이 생겨 췌장을 다 잘라내야 하는 경우에만 시행하고 있습니다. ♣ 췌장수술로 인한 합병증 췌장을 모두 절제할 경우에는 당뇨병이 유발됩니다. 그러나 일부를 남길 경우에는 당뇨병의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또한 췌장은 장과 연결되어있는 부분으로 인해 신경의 손상이 올 수 있으며, 회복기간이 길어지거나 잦은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보조적 치료 (항암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국소 재발률은 33~86% 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 후에 보조적 치료(항암치료, 방사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보조치료(항암치료, 방사선)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국소적으로 진행된 췌장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였을 경우 생존율이 증가 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보조적 치료로 인한 합병증 췌장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을 쬐면 췌장과 연결되어 있는 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로 인해 장점막이 손상되면 혈변이나 흑색변,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 치료를 위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췌장암으로 생기는 증상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췌장암이 있을 때 생기는 증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이 황달, 십이지장 폐색, 통증입니다. 통증 이외에 황달과 십이지장 폐색의 증상 개선을 위해 시행되는 치료법에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 황달의 치료 황달은 암으로 인해 담도가 좁아져 담즙의 배출이 안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담즙의 배출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것인데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좁아진 담도에 스텐트라는 관을 넣어 좁아진 담관을 넓혀주는 방법과 밖에서 피부를 통해 담관에 가는 관을 넣어 몸 밖으로 담즙을 빼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에는 담낭을 직접 공장에 연결하거나, 좁아진 부위의 위쪽에 있는 총담관을 직접 위나 십이지장에 연결하여 담즙의 배출이 잘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의 경우 입원기간이 짧고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암이 진행되어 스텐트가 막히거나, 외부로 연결된 담관이 막혀 황달이 재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의 경우 재발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자체의 위험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십이지장 폐색의 치료 췌장암이 진행하여 암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 불가능 한 환자의 상당수에서 십이지장의 폐색에 따른 증상(구토, 울렁거림 등)을 호소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경우 모두 수술을 시행하였는데 대부분 위와 공장을 연결해 주는 수술 방법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 스텐트라는 것이 개발되어 수술 대신에 좁아진 십이지장에 장 스텐트를 이용하여 넓혀주는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 스텐트는 모든 환자에서 시행할 수 없고 기능 개선을 위한 더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 통증치료 모든 암환자들은 통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지만, 특히 췌장암은 통증이 매우 심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관리는 췌장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췌장암의 경우에는 단순히 진통제를 투여했을 때보다 복강 신경총 신경차단술을 시행할 경우 통증조절의 효과가 높고, 이에 따른 생존율도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췌장암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이 치료 역시 국소적 증상의 완화와 생존기간의 연장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치료 종료 후 관찰에서 암이 다시 자라거나 국소 증상이 재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항암 치료 췌장암 환자 중 전이가 있거나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 한 경우, 수술 후 재발한 경우 항암치료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췌장암은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항암 치료 후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거나 삶의 질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경우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 췌장암에 잘 작용하는 항암제가 개발되어 그 결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췌장암이 재발되거나 전이가 생기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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