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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쑥뜸 치료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3.

쑥뜸 치료법

침,구, 약의 3대 치료 방법론 가운데 하나인 뜸 치료법을 세밀하게 조명하여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는 데 큰 의미를 둘수 있다.
이 쑥 뜸 치료법은 기존의 전통적인 뜸 치료법을 토대로 진 일보시킨 것으로써 시술이 간편하고 쉽게 효과를 보는 즉효성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증상의 발생부위에만 집착하지 않고 중초와 하초를 주로 활용하는 뜸 요법을 쓰고 있다.
사람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오는 그 순간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켜 나가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간다는 일이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 가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많다.
잠시도 방심할수 없는 각종 사고로부터 부닥치는 위험, 끊임없이 인류를 괴롭히는 각종 병균으로부터 면역저하...
이런 이유로 요즘 사람들은 부자로 잘 사는 일보다, 남보다 더 높은 명예를 얻는 일보다,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그리고 좀더 오래 사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나 여겨진다.
우리 주변에는 몸에 좋다는 각종 보신 식품이 나날이 새롭게 증가 하고 있고, 듣도 보도 못한 건강요법들이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쏠리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인명은 제천이다. 사람이 나고 죽는 것은 하늘의 뜻에 따르는 것이 순리다.
귀한 생명을 만들어 준 하늘이 그 생명을 거두어 가는 것 또한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가.
그렇지만 살아 가는 날 동안은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건강은 본인으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지켜 나갈 수 있는 것인 까닭이다.
이번 뜸 치료법도 질병의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었던 오랜 치료법이다.
다만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센 불기운이 살갗을 태우기에 그 고통을 견딜수 없어서 누구나 쉽게 덤벼들수 있는 치료법은 아니었다.
동의수세보원을 쓴 이제마 선생은 '만가구가 사는 고을에 한사람이 질그릇을 굽고 있으면 그 고을 백성은 살림살기가  불편할 것이며, 백 가구가 사는 마을에 한 사람의 의사가 병을 고친다면 그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집집마다 의학을 널리 배워, 질병을 알아야  천수를 다할수 있다'
이 뜸요법은 뜨겁지 않게 뜨는 뜸으로 누구나 쉽게 알수 있는 쉬운 건강요법이다.
이 치료법을 꾸준히 실시해본 다음 효과가 있으면 인연이 닿은 걸로, 별반 효과가 없으면 인연이 없는 걸로 여겨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세상 어느것도 병을 고치는 데 왕도가 될수 없듯 이 쑥뜸 치료법도 사람에 따라 빠른 효과를 볼수 있고, 더디게 효과가 나타날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부정하는 것도 문제이고 무조건 믿고 덤벼드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스런 일은 아닐것이다.

쑥은 어떤 효능을 갖고 있나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 즉 여러 해를 살아가는 풀이다. 흔히 쑥 하면 한 가지 종류밖에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쑥의 종류는 30가지가 넘는다. 그 중에는 식용만 하는 쑥, 약용만 하는 쑥, 식,약용을 하는 쑥 등이 있다.
우리 나라의 의성으로 꼽히는 허준의 저서[동의보감]탕액편 권3에 보면 쑥의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다고 적혀 있다. 이를 요즘 말로 표현하면 쑥은 성질이 따뜻해 경락을 잘 통하게 해주며 백가지 병, 즉 많은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동의보감]탕액편 권3에 씌어진 내용을 좀더 옮겨 보면, "쑥은 오래된 여러가지 병과 부인의 붕루(하혈)를 낫게 하여 안태를 시키며, 복통을 멎게 하며 적리와 백리를 낫게 한다. 오장치루로 피를 쏟는 것과 하부의 의창을 낫게 하며 살을 살아나게 하고 풍한을 헤치며 임신하게 한다."고 한다.
또 [본초강목]이라는 옛 의서에 약쑥의 효능을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일명 빙대(氷臺) 또는 의초(醫草)라고도 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길가에 있는 것이 좋다. 음력 3월 초와 5월 초에 잎을 뜯어 햇볕에 말리는데 오래 묵은 것이라야 약으로 쓸 수 있다.성질은 날 것은 차고, 말린 것은 열하다."라고 한다.
따라서 이들 두 의학서에 씌어진 효능만 보더라도 쑥이 우리 인간의 병 치료에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쑥의 효능은 많다. 음기를 북돋아 주며, 곽란을 멈추게 하고, 피부에 윤기와 활력을 주며, 혈색을 좋게 하며, 여성의 자궁 속에 스며 있는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을 몰아 내 생리 불순을 고쳐 주며, 피를 맑게 하며, 간 기능을 좋게 하는 것 등 여러 문헌에 나타난 그 다양한 효능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21세기를 눈앞에 둔 첨단 과학 문명 시대를 사는 사람들인지라 과학 적인 분석의 근거가 제시되지 않으면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지 모를 일이므로 과학적으로 분석된 쑥의 성분을 살펴본다.
경희대 한의과에서 '쑥잎이 흰쥐의 지혈 작용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쑥잎은 혈액 을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쑥잎이 지혈을 시키는 데 효능이 있다는 이야기다.
또 [한약(생약) 규격집 주해서]에 따르면 약쑥은 100그램당 0.15밀리리터 이상의 정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회분은 5% 이상 들어 있다고 한다. 맛은 앞서 밝혔듯 쓰고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또 간경, 비경, 신경에 들어가 작용하며 주요 치료 작용은 허한성 붕루 하혈과 월경 과다, 임신 하혈, 생리통 등 이라고 한다. 약리 작용은 지혈 작용과 항진균 작용, 건의 작용 등이다.
따라서 위의 연구 결과를 보면, 과학적인 성분 분석을 할 줄 몰랐던 우리네 조상들이 쑥의 효능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다시 각광받는 쑥뜸 치료법

쑥을 이용한 질병 치료법 중 대표적인 것은 뜸이다. 뜸은 옛날부터 질병을 예방하는 보건 요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치료 요법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 이런 까닭에 글줄깨나 읽을 줄 알고, 음양오행 14경락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뜸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켰을 뿐 아니나, 병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 주었다.
뜸 요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약쑥에 불을 붙여 태우는 뜸에는 살을 직접 태우는 직접구와, 마늘이나 생강등을 살에 붙인 다음 그 위에 쑥을 올려 태우는 간접구가 있다.
직접구는 불이 직접 살갗에 닿기 때문에 웬만큼 인내력이 없는 사람은 뜨거움을 참아 낼 수 없을 정도다. 반면 간접구는 약쑥과 살갗 사이에 마늘, 생강, 소금 등을 놓는 것이어서, 뜨겁긴 해도 불기운을 참아 내기 충분하다.
뜸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쑥이나 보통 쑥을 재료로 사용하는 치료법이라 민간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었던 것이다. 물론 침을 놓는 것처럼 경혈 자리에 뜸봉을 올려놓고 치료를 하는 것이어서, 어느 정도 의학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야 시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침처럼 살갗을 직접 자극하지 않고, 서령 잘못 시술한다 해도 침처럼 부작용이 생겨나지 않는 치료법이어서 웬만큼 눈썰미가 있으면 대단한 의학 상식 없이도 기본적인 혈자리는 귀동냥, 눈동냥으로 익힐 수 있는 편리성이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뜨거운 불기운이 피부를 자극하는 고통스러운 치료법이라 활발하게 이용될 수는 없었다. 이런 이유로 뜸은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도 병을 고쳐 내는 현대 의학이 급속도로 발달해 가면서 우리 곁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으면 병이 낫는데, 미련스럽게 살갗을 불로 태우는 고통을 받아 가면서까지 병을 고칠 필요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날이 현대병이 늘어나고, 약물이나 수술 요법에 의존해도 고쳐지지 않는 병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우리 조상들의 수천 년 축적된 경험이 쌓여 있는 침이나 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른바 자연 치료 요법이라는 것인데, 인체의 방어 기제가 최대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인체에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그 치료 요법 중의 하나가 뜸이다. 물론 뜨거운 불기운으로 인한 고통을 받지 않으면서 뜸을 뜰 수 있게끔 고안된 제품들도 시중에 선을 보였다. 의료기를 판매하는 가게가 많은 서울의 종로통엘 가 보면 간접구로 고안된 뜸을 사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뜸에서 얻어지는 여섯 가지 작용

뜸은 앞서 이야기했듯 기혈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며, 양기를 북돋아 주고, 병을 미리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이런 효능말고도 쑥이 작용하는 부분은 많다. 그만큼 위력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병국 씨가 저술한 [최신 뜸요법]이란 책자에 보면 뜸의 작용을 현대 의학적인 관점에서 여섯가지로 구분해 놓은 대목이 있다. 그 부분을 인용해 보면 뜸이 인체내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다.
억제 작용을 한다.
뜸으로써 인체에 강한 자극, 즉 실한 것을 사해 내는 사법을 쓰면 진통, 진정, 제지 등의 작용이 일어난다.
그 작용은 먼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지각 신경이 이상 흥분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동통이 생기는 경우, 이것을 진통,진정시킬 수 있다.
운동 신경에 이상 흥분이 생겨 경련이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뜸으로써 이를 억제.제지시킨다. 또 자율 신경이 흥분하여 해당 기관과 조직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이를 억제하여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기능 항진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흥분 작용을 일으킨다.
뜸으로써 몸에 약한 자극을 주면 지각 신경과 운동 신경, 자율 신경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저하되었을 경우, 이들 신경이 관장하는 해당 기관과 조직의 기능을 흥분시킬 수 있다. 흥분 작용은 뜸의 보법으로 이루어진다.
유도 작용을 한다.
아픈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일정한 곳에 뜸으로써 자극을 주면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수축되게 할 수 있다. 또 이런 작용으로 인해 혈액으 순환과 병적 삼출물의 대사와 배설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는 뜸 치료법이 아픈 부위를 직접 자극하지 않고서도 각종 기관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유도 작용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반사 작용이 일어난다.
몸 표면의 일정한 부위에 뜸으로 자극을 주면 그에 대응하는 오장육부나 혈관, 내분비선 등 각종 기관에 반사적인 영향을 주어 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면역 작용이 있다.
뜸을 뜸면 병원균이나 독소가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이것을 이겨 낼 항체를 만들어 저항력을 갖게 한다. 즉, 뜸을 뜨면 몸 속에 이종 단백질이 생성되어 항체가 만들어지므로 면역 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또 뜸을 뜨면 '리오다키신'등의 물질이 체내에 생성되어 백혈구의 식균작용을 왕성하게 해준다고 한다.
증혈 작용이 생긴다.
뜸을 뜸면 적혈구 및 혈색소가 현저하게 증가한다. 즉, 피가 증가하므로써 혈액 순환이 활발하져 인체에 필요한 산소 등의 여러 물질을 구석구석까지 신속하게 운반해 줄 수 있다. 이런 역할은 혈색소가 담당하는데, 혈색소는 폐에서 들이마신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신선한 피인 동맥혈이 되어 말초 조직까지 산소를 운반해 인체를 건강하게 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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