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수술은 가장 오래된 암치료법이며 현재에도 암치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암이 멀리 퍼지지 않고 국소적으로만 있을 경우 수술 단독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70%이상에서 진단 당시 현미경적 전이(micro-metastasis)가 있다. 그래서 더 좋은 치료 성적을 얻기 위해 수술과 다른 치료방법(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등)을 복합한다.
암 수술의 계속적인 발전으로 치료결과는 좋아지고 더욱 복잡한 수술도 가능하게 되었다.
- 수술 테크닉의 발전으로 복잡하고 뿌리채 뽑아내는 광범위 절제 수술이 가능해졌다.
- 항생제의 발달로 수술후 생기는 감염이 줄어 들었다.
- 외과적 집중 치료실에서의 처치능력의 진보로 광범위 절제 수술후 생존율이 높아졌다.
- 새로운 기술과 인공보철물의 발달로 광범위절제수술로 생기는 기능 상실및 외모 손상이 감소했다.
암의 전이 양상에 대해 많이 알게되어 더 과학적인 바탕에서 치료방법을 선택 할 수 있게되었다. 예를 들면, 1890년부터 1960년대 까지 유방암 치료는 광범위 유방 절제술(근치적유방절제술,radical mastectomy)을 실시하여 암이 생긴 유방은 물론 가슴 근육과 겨드랑이 림프절 까지 유방 주위의 모든 조직을 제거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유방암이 초기에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수술적으로 작게 제거하고 수술후 방사선치료나 항암약물치료(혹은 둘 다)를 한다.
암 수술의 원칙
외과 종양학자들이 암을 다룰때 가지는 몇가지 원칙이다.
- 천천히 자라는 암은 수술로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다.
- 재발해서 하는 수술 보다 처음 수술이 그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래서 많은 외과의들은 첫 수술에 광범위 절제술을 한다.
- 확실히 암을 제거하기 위해 암조직 주위의 정상조직도 어느정도 포함하여 제거한다.
- 가급적 완치목적수술 전에 병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임상적 병기를 결정한다.
- 종양 주위의 림프절은 큰 문제가 없는한 종양제거시 같이 제거한다.
- 환자가 수술로 생길수 있는 신체적 장애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한다.
- 재건이나 재활을 고려한 암 수술을 해야 한다.
암 수술의 종류
암수술을 목적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 진단적 수술
- 병기결정 수술
- 완치적 수술
- 예방적 수술
- 재건 수술
- 증상완화 수술
진단적 수술
조직생검(tissue biopsy)는 암을 확진하고 암의 조직형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이다. 암의 조직형에 따라 같은 종류의 암이라도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그래서 암의 조직형은 치료계획을 세울때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이다.
암을 확진하는데 사용하는 조직생검에는 흡입생검,침생검,절제생검,그리고 절개생검 등의 방법이 있다. 의심되는 종양의 종류,크기,위치, 그리고 성장특성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 흡입생검: 일반 주사기를 의심되는 암조직에 찔러 세포와 조직 파편을 흡입한다. 불확실한 방법이어서 암을 놓칠수 있다. 그래서 단지 양성만이 진단적 의의가 있다. 즉 양성이면 암이 확실이 있으나 음성이라고 암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 침생검: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로 조직의 일부를 흡입하여 떼어 낸다. 대부분의 종양을 진단하는데 충분하나 종종 골육종과 연부조직 육종의 진단이 어렵다. 그래서 암을 놓칠수 있는데 양성 결과만 의의가 있다.
- 절개생검: 칼로 종양 덩어리 일부를 잘라 낸다. 골육종과 연부조직육종 진단에 적합하다.
- 절제생검: 종양 덩어리 전부를 덜어 낸다. 작으면서 접근이 용이한 종양에 적합하다. 병기결정수술
병기결정수술은 병의 진행된 정도를 정하기 위해 수술한다. 이렇게 얻어진 병기에 따라 그에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난소암과 림프종에서는 치료가 아닌 단지 병기만을 알기 위해 탐색적개복술(exploratory laparotomy)을 시행하기도 한다.
암이 전이된 경우는 수술 단독으로는 완치할 수 없고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병기결정수술을 하여 암이 퍼진정도를 정확히 알아 다른 치료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도한다.
완치적수술
완치적 수술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완치적수술을 할때는 종양자체 전부는 물론 주위 림프조직과 정상조직의 일부까지를 포함해 한 덩어리로 제거한다. 이는 암세포 씨가 정상조직에 뿌려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그리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한다.
종양이 너무 크거나 완전절제가 불가능할 때는 종양의 크기를 줄여주는 크기감소수술을 한다. 수술로 종양의 크기를 줄여 후속으로 하는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의 부담을 줄여 치료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이는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 수가 적을 수록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수술은 전이암을 치료하기도 하는데 폐,뇌,혹은 간에 한개 혹은 서너개의 작은 암덩어리로 전이했을때 이들을 떼어 내면 생존율이 증가하기도 한다.
예방적수술
수술은 암 예방에 제한적인 역할 밖에 못한다.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에 예방적으로 수술을 하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대장을 절제하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아주 높은 사람에게 예방적으로 유방을 절제하기도 한다.
재건 수술
재건수술은 광범위수술후 생기는 해부학적인 결손를 고쳐주고 기능과 외모를 좋게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최근들어 많이 보편화 되고 있다. 그 예로 유방절제후 유방재건, 두경부 수술후 재건, 사지의 육종 수술후 인공관절 사용, 그리고 비뇨기계 수술후 음경임프란트 사용 등을 들수 있다.
증상완화수술
아주 진행된 암에서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수술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약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을때 신경결로를 끊어주는 수술을 한다. 또한 암이 커지면서 주위 장기를 압박하여 장,담도,요도 같은 통로를 막았을때 수술하여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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