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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당뇨 합병증, 한방(韓方)으로 잡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5.

당뇨와 합병증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당뇨 환자가 건강에 위협을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심한 피곤감이나 손발 저림,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망막증, 고혈압, 중풍, 심장병 등 뇌혈관계질환, 성기능장애, 족부궤양, 간장병,
신장질환, 잇몸병, 두통, 불면증, 관절질환 등의 갖가지 증상은 알고 보면 모두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다.

합병증이 생기는 이유는 혈액순환 장애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한의학에선 당뇨를 ‘소갈’(消渴)이라 하는데, 이는 열에 의해 혈(血)과 진액(津液)이 소모되어 갈증이 생기고 살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열이 진액과 혈을 소모시키게 되므로 체내에 노폐물이 증가하고 피가 탁해져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인체내 각 기관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은 물론 피가 산소와 영양분을 세포속으로 운반하는데 장애가 생겨 심한 피곤감, 손발저림, 고혈압, 망막증, 간질환, 성기능장애, 신장질환, 심장질환, 잇몸병 등 각종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인체에 필요한 영양물질인 진액을 보충해주고, 탁해진 피를 맑게 하며 장부의 열독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당뇨와 합병증을 치료한다. 또한 오랜 당뇨로 기력이 소진된 환자에게는 보정(補精) 보혈(補血) 보기(補氣)하는 치료법을 더해 치료한다. 한방요법은 이런 치료과정을 통해 당뇨를 예방, 치료할 뿐 아니라 합병증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 당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당뇨병에 대한 한방 치료는 혈당저하, 합병증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한의원에서 백강잠, 영지, 천화분 등 20여가지 한약재로 만든 당뇨 한약을 환자들에게 투약한 결과, 혈당저하 또는 혈당 정상화와 함께 합병증이 해소되거나 호전되는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에 걸친 혈당강하제 복용이나
인슐린 투약으로 내성이 증가하여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도 한방요법을 시행하면, 원활한 혈당조절이 가능해진다. 발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초기 환자들은 혈당을 정상화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

한방 당뇨 치료의 특징은 인체 스스로 인슐린 분비를 하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준다는 점이다.

당뇨는 일종의 ‘생활습관병’으로,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과다한 스트레스, 비만,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 과음 과식, 운동부족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생활 속의 원인을 찾아내 제거하면서 당뇨 한방처방을 받으면 원활한 혈당조절은 물론, 합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뇨병은 까다로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합병증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미래한의원 이혁용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