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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아토피피부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5.

아토피피부염

 

질병정의 위험요인 주요증상 진단방법 예방관리법

 

질병정의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와 소아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며,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하는 알레르기 진행(atopic march)의 첫 신호이기도 하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인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피부 염증 소견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까지도 저하시키는 만성 질환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데, 최근의 증가 추세는 유전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 빈도가 나라에 따라 차이가 나는 점은 종족간의 차이, 즉 유전적 요소의 중요성을 반영하지만, 이전의 동독이었던 지역에서 통일 후 알레르기 질환의 급증을 보이는 것과 같은 결과는 환경적인 요인 또한 중요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는 서구화된 생활과 연관성이 있는데 가능한 원인을 들어본다면 첫째, 일반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게 되어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였고, 둘째, 광범위한 미생물에 대한 노출이 깨끗한 위생 생활과 항생제 사용 등으로 인해 변화하였고, 셋째, 비만이 증가하였는데 특히 소아에서 육체적인 활동이 감소하였으며, 넷째,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심리적인 측면도 조사되고 있는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심리 행동적 적응과 부모의 적응 능력을 살펴 본 연구들에 의하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신체에 대한 자존감, 자신감이 낮고, 일반 아동에 비하여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의존적이며 민감하고 분노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정신적,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동 삶의 질적인 면, 즉 교우관계, 학습, 놀이, 운동과 정서적인 면에 영향을 주어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이렇게 불편함과 부작용을 동반하는 아토피피부염은 이후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부터의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요인

1) 피부자극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다. 즉 피부에 자극이 되는 모든 요인들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초래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높은 경우, 땀을 흘리는 경우, 어린 아이에게는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 꽉 끼는 외복이나 거칠한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경우, 손톱으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는 경우,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모두 해당된다.


2) 식품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영유아의 30%에서는 식품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식품 알레르기는 자세한 병력과 알레르기 피부시험이나 혈액 검사로 식품 특이 항체를 확인함으로써 진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그 식품이 원인 식품이 아닐 수 있으므로 식품 유발 검사를 하여 증상이 유발 또는 악화되는지, 식품 제거식을 한 후에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3) 흡입성 알레르겐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30~50%에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진균 등 흡입성 알레르겐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효과적인 집먼지진드기 감소 환경 관리를 하면 아토피피부염에 호전된다는 보고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4) 감염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환자는 세포성 면역이 저하되고 있고, 피부장벽기능의 장애로 피부 감염이 흔합니다. 세균으로는 포도상구균, 바이러스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그리고 진균 감염이 흔합니다.
포도상구균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90%에서 검출되며, 명백한 감염 증상이 없는 피부병변에서도 검출됩니다. 포도상구균의 독소는 초항원으로 작용하여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증가시켜서 피부에 가려움증과 병변을 더욱 악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은 좀 더 심한 피부 소견을 보이며, 피부에 punch로 구명을 낸 듯한 병변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요증상

1) 주증상
소양증
특징적인 발진 모양 및 호발부위
만성 및 재발성의 임상경과
아토피질환의 동반 및 가족력


2) 부증상
피부건조증
피부감염
어린선(icthyosis), 모공각화증(keratosis pillaris)
백색 비강진(pityriasis alba)
손이나 발의 비특이적 습진과 두드러진 손금
유두의 습진
반복되는 결막영, 전낭하 백내장, 원뿔각막(keratoconus)
눈 주위 색소 침착, Dennie lines
구순염(cheilitis), 안면 창백, 안면 피부염, 목주름
백색 피부 묘기증(white dermographism and delayed blanch)
환경이나 감정 요인에 의한 악화
혈청 IgE 증가 또는 피부 시험 양성


 

진단방법

1) 아토피피부염의 감별진단
아토피피부염은 검사로 진단하는 것보다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진단하게 된다. 혈액 검사나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 등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검사들은 아토피피부염이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원인물질(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이다. 환자의 증상이 아토피피부염인지 다른 병인지를 진단하는 것은 환자의 병력이나 피부증상으로 진단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이란 피부에 만성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세 이하의 영아나 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가족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 소인을 보이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 자신도 아토피피부염 이외에도 기관지천식이나 비염, 결막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어린이가 보이는 주된 증상은 소양감(가려움증)으로 환경이 너무 건조하거나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 저녁에 특히 잠자리에 들 무렵에 심해진다. 이로 인해 긁게 되어 피부가 긁힌 자국과 상처가 생기고, 피부가 두터워지는 소위 ‘태선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태선화 현상은 어린이에게서는 팔 또는 다리에 접혀지는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의 피부 소견이 나타나는 부위는 연령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는데, 1세 이하의 영아기에는 주로 얼굴, 특히 뺨이 빨개지고 거칠어지며 가려워하여 이불에 또는 안거나 업고 있는 사람에게 자주 비벼대기도 한다. 기어 다니면서부터는 신체 접촉 부위인 무릎과 팔꿈치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유년기에는 주로 팔꿈치 병변이 흔히 발생하고, 목 부위에 때가 묻은 듯한 양상으로 색소가 침착될 수 있다. 건조하고 가려운 증세를 인해 긁은 후에 오는 피부가 두터워진 태선화 병변을 팔꿈치 안쪽이나 오금과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서 자주 관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입술 주위에 구순염이 생겨 심하면 입술 주위가 찢어지거나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일부 어린이에게서는 귓밥 아래가 진물이 나고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젖꼭지 부위나 엉덩이가 의자에 닿는 부분의 피부가 거칠고 두꺼워져 있으며, 소름이 찌치거나 닭살 돋은 것 같은 오돌도돌한 피부를 나타내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검사로 아토피피부염이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블린 E 라는 특수 항체치를 검사하고, 원인 항원을 찾아내기 위해 혈액 내 특이 항체와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의 80%에서 혈액 내 특수 항체치가 증가되고, 그 증가된 정도가 피부 병변의 심한 정도 및 병변의 범위와 대략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약 1/3 정도의 아토피피부염 어린이에게서는 음식물이 병의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원인 음식물을 제거할 경우에 병변이 호전되기도 한다. 그리고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비듬이나 털 등 대기 중에 있는 흡입성 원인물질 중의 일부가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인이 되는 물질을 알아내는 검사를 하게 되는데, 혈액 내 특이 항체의 측정이나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를 하여 원인물질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렇게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알아내서 가능한 한 피할 수 있으면 병의 진행과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경과를 관찰하고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를 하는 것이다.


2) 아토피피부염에서 음식물 알레르기의 진단

(가) 일반적인 접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음식물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섭취한 음식물에 대한 즉시형 반응이 음식물을 반복해서 섭취함에 따라 downregulate되어 뚜렷한 cause and effect 관계를 찾는데 어려울 수 있으며

     둘째,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 (다른 allergen, irritants, infection 등)이 피부 발진을 악화 호전시켜 음식물의 변화에 따른 효과를 확실치 않게 할 수 있다.

     셋째로 여러 항원에 대한 IgE 생성으로 인해 검사실적인 검사의 신뢰성을 흐리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병력 청취, 즉 일반적인 병력 이외에도 식습관, 특정 음식물과 관계된 급성 반응 (두드러기, 천식,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등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이 필요하다. 이런 충분한 병력 청치를 위해서는 집에서 적어도 3일 이상의 음식물 일기를 써 오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유수유를 하는 영아에서는 엄마의 식습관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은 포장된 음식물에 첨가된 내용에 대한 각각의 라벨도 꼭 챙겨보아야 한다.


병력상 의심되는 특정 음식물에 대하여는 특이 항체를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토피피부염을 가지는 대부분의 소아는 여러 음식물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에 양성 소견을 보이게 된다. 더욱이 많은 음식물 단백 중에 소수의 음식물이 90% 이상의 반응을 보이게 된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음식물은 eggs, milk, peanut, soy, wheat, tree nuts, fish 등이며, 아토피피부염과 음식물 알레르기를 가진 소아의 2/3는 eggs에 반응을 보인다. 성인에게는 peanut, tree nuts, fish, shellfish 등이 가장 흔히 반응을 보이나 성인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서의 음식물알레르기는 그리 흔한 것이 아니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환자에서 피부반응시험이나 RAST로 음식물항원이증명이 된 후에는 다음의 절차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를 하여야 한다. 즉 우선 식단에서 의심되는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해 보아야 한다. 음식물로 인해 아주 심하거나 급성의 반응을 보이거나, 음식물 제거로 임상 증상의 호저니 현저하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치 않다.

 

     그러나 증상이 만성적이거나, 많은 수의 음식물이 관여 된 것으로 생각될 경우에는 진단적 음식물 경구유발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음식물 첨가제들 (food additives)도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빈도는 매우 낮다.


(나) 피부 및 실험실적 검사법 (skin and in vitro testing)
음식물 특이 IgE 항체를 찾아내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는 bifurcated needle 이나 lancet을 이용하여 prick test를 하는데, 반드시 histamine 양성 대조군과 saline-glycerine 음석 대조군을 함께 하여야 한다. 국소적인 wheal and flare response는 음식물 특이 IgE 항체의 존재를 의미한다. 결과는 약 15분 후에 판독하는데 wheal 크기가 3㎜ 이상이거나, 히스타민 양성 대조군보다 크면 양성으로 판독한다.


Skin prick test는 negative predictive value가 95% 이상으로 음성일 때 가장 신뢰도가 높다. 그러나 positive predictive는 낮아서 30~50%이다. 따라서 피부반응시험 양성 반응 단독으로는 food hypersensitivity라고 증명하기 힘들다. 그러나 피부 반응검사에 음성이면 음식물에 의한 IgE-mediated food allergy를 배재할 수 있다.


음식물 항원을 이용한 피내반응검사 (intradermal allergy skin test)는 위양성 (false positive response)이 많고, 부작용의 위험성이 높아 추천되지 않는다. 상품화된 food extracts를 이용한 검사보다는 fresh extract를 이용한 검사가 더 신뢰성이 높다.


RAST (Radioallergosorbent test)는 피부반응시험보다는 덜 예민하나 임상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역시 음성 반응은 특정 음식물 항원에 대한 IgE-매개성 반응을 배제할 수 있으나, 양성 반응 역시 특이도가 낮다.


(다) 음식물 경구 유발검사
Food-induced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되고 적절한 식이 제한 요법으로 임상 증상의 호전이 있으면 특정 음식물을 이용한 경구 유발검사가 필요하다.


경구 유발검사는 음식물에 의한 아토피피부염의 반응을 확인하거나 임상 증상의 호전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필요하다.
경구 유발검사는 최근에 음식물로 인한 호흡기 증상이 확실히 있었던 경우에는 실시해서는 안 되며, 특정 음식물에 대한 IgE 항체가 양성이며 음식물에 의한 중증 반응이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실시하지 않는다.


이중 맹검 경구 유발검사 (DBPOFC)는 음식물 알레르기의 진단에 gold standard이다. 환자는 의심되는 음식물을 적어도 2주 이상 금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도 반감기를 고려하여 중단하며, 천식 약제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소아에게서 몇 일간 입원 시켜서 hydrating baths, moisturizer, topical steroid, 경우에 따라서는 항생제도 사용하여 경구 유발시험을 하기 전에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 놓고 시작해야 한다.


유발검사 전에 Ⅳ line을 확보해 놓아야 하며, 의료진과 epinephrine, antihistamine, steroid, inhaled β-agonist 등의 응급약,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추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2번 유발검사를 실시하는데, 한번은 test food로 다른 한번은 placebo로 한다. 음식물의 맛은 환자가 어떤 음식물인지 알 수 없도록 하여야 한다. 유발검사를 하는 음식물은 건조 분말 상태로 된 것을 이용하며, 100~150㎖의 juice나 아기 우유 등에 섞어서 60~90분 동안에 10g까지 증량 하여야 한다.


유발검사를 시작하는 음식물의 양은 일반적으로 100~500㎎으로 시작하며, 점차적으로 10~15분 간격으로 10g까지 올리거나 반응이 나타나는 양까지 올린다. 병력상 의심되는 음식물을 장기간 먹여야 피부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DBPOFC를 적절히 조절하여 시행한다.


각 유발 시험마다 평가하여 표준화된 증상 기록지에 기록하여야 한다.
유발검사에 음성이면 다량의 식사량만큼의 양으로 먹여보는 open challenge로 확인해야 하며, 지연형 반응 (delayed reaction)도 관찰하여야 한다.

예방관리법

아토피피부염의 예후는 환자의 피부상태, 자극요인, 알레르기질환의 동반 여부, 세균감염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은 어린 나이에 증상이 심하고 만성화 병변이 지속되었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보고서에는 환자의 약 40%가 5세 전후에 호전되며, 80%는 성인이 되어야 증상이 호전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1) Primary prevention : evidence-based recommendations
    모든 영아에서
      - 임신부나 수유모에게 특별한 식이제한은 하지 않음
      - 가급적 6개월간 모유수유를 시행하고 적어도 4개월간은 모유수유를 하는 것을 권장.
        모유가 모자라서 보충하는 경우엔 일반적인 분유로 보충
      - 6개월까지 이유식을 미루며 빨라도 4개월 이후에 시작
      - 임신기간을 포함하여 흡연에 대한 노출을 피할 것
    알레르기 질환 고위험군*인 영아에서의 추가 권고 사항
      - 4개월 이내에 모유 외의 보충제가 필요하다면 가수분해분유로 보충.
        4개월 이후에는 위험군이 아닌 영아와 같은 영양 권장사항을 따르면 됨
      - 영유아기에 항원에 대한 노출 감소(집먼지진드기. 동물. 바퀴벌레 등)
* 고위험군 영아 : 부모나 형제 중에 적어도 한명 이상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2) 환자와 보호자의 교육
아토피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경과를 취하며 완전히 호전된 뒤에도 수년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관리를 위한 환자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 자체에 대한 교육과 환경교육 뿐 아니라 향후 알레르기행진에 대하여 이해하고 조기진단 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외용제의 사용
아토피피부염에 사용하는 외용제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가 가장 대표적인 약제이며, 그 외에 피부 건조를 막고 피부 윤활 작용을 돕는 바셀린 성분의 약제와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등이 있다.


국소용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환자의 핍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한 후 적절한 강도의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어린이에게는 약한 농도의 하이드로코티손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피부 상태 피부상태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다른 농도 또는 다른 성분의 부신피질 호르몬 외용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외용제로 사용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농도의 약제를 무작정 사용한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환자의 피부상태가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강력한 성분의 제제를 사용하거나, 장기간 적절한 대책 없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하상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므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목욕 후 물기를 타올로 문지르지 말고 두들여 잘 닦아낸 후 피부 윤활 성분이 포함된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아토피피부염 어린이의 피부에서 포도상구균 및 진균 등에 의한 피부 감염이 함께 나타나므로 항생제가 포함된 국소 연고제를 사용하여 악화된 병변을 거 빨리 좋아지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피부 외용제에 포함된 항생물질에 의한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사와 상의 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약효의 강도에 따라 분류한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의 종류>
강도 제품명
가장 강력 클로베스타솔 푸로피오네이트매우
강력 베타메타손 디푸로피오네이트
훌루오시노나이드
하이드로코티손-17-뷰티레이트-21-푸로피오네이트
디훌루코토론 발레이트
강력 덱사메타손 발레이트
할시노나이드
베타메타솔 발레이트
중간 정도 베클로메타손 디프로피오네이트
훌루오시노론 아세테이트
프레드니소론 발레이트
약함 하이드로코티손-17-뷰티레이트
클로베스타손 뷰티레이트
하이드로코티손 로션
하이드로코티손 아세테이트

4) 목욕 방법
일반적으로 가볍게 샤워 정도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피부에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 등 급성기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나 세균 감염이 된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을 욕조에 받아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에도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이 담긴 욕조 속에 20분쯤 몸을 담근 후 욕조에서 나와 몸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찍어내듯이 물기를 닦아내도록 한다. 물기를 닦은 후에는 즉시 바셀린이나 오일 등의 연고제나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목욕 후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면 흡수가 잘 되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목욕을 얼마나 자주하는 것이 좋은 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반된 의견들이 있으나, 목욕으로 인하여 피부는 더욱 조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피부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는 실내외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땀을 흘리고 피부를 더럽히고 상처도 나는 일이 많으므로 피부에 여러 가지의 자극이 많고 이로 이해 가려움증이나 세균 감염 등의 기회가 많아져 피부가 악화되기 쉽다.

  

   그러므로 매일 목욕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가볍게 샤워 정도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목욕을 함으로써 피부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피부층을 파괴하여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목욕을 하더라도 피부의 지방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한 자극성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목욕 후 수분 이내에 피부 윤활제나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습도를 최대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목욕시에 깨끗이 하기 위해 비누를 전신에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지방층을 유지할 수 없어 좋지 않으며, 머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반드시 필요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약한 비누를 사용할 수 있고, 또한 몸이 가렵다고 때밀이 수건을 이용하여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처방에 따라 특수 피부 클렌저로 상품화 된 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목욕을 할 수 있으나 가능하면 자주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피부 병변의 관리에 도움이 되며, 목욕을 하더라도 목욕 후 피부의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5) 면 소재 옷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적합한 옷은 통풍이 잘 되고 땀의 흡수가 좋은 천을 이용하여야 하고, 표면이 부드럽고 솔기가 적으며, 꼭 끼지 않은 옷이 좋다.

 

   따라서 모직이나 나일론 같은 화학섬유로 만든 옷을 입는 경우에는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땀의 흡수가 잘 안되므로 면으로 만든 옷이 가장 권할 만하다. 특히 하학섬유로 만든 옷은 속옷으로는 적당하지 않으며, 겉옷으로 입는 경우에도 그 결이 부드러워야 한다. 거칠거칠한 표면을 지닌 천으로 만든 옷이나 털이 있는 옷 등은 피부 자극을 증가시키며, 솔기가 많거나 레이스가 달린 옷도 좋지 않다.


옷의 모양도 겨드랑이나 목이 꼭 조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몸에 꼭 끼는 옷도 땀을 증가시키고 통풍이 안 되므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옷의 종류 외에도 먼지가 많은 장소에 오래 보관되었던 옷이나, 세제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옷, 유기용매나 염색제가 묻어 있는 옷 등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려움증이나 피부 증상을 악화시킨다. 새로 산 옷은 처음 입기 전에 먼저 깨끗이 빨아 입도록 하며, 직물 연화제 등을 사용하여 부드럽게 하여 입히도록 한다.


평상복뿐 아니라 속옷이나 잠옷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외국에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하여 개발된 특수 2중 잠옷을 주문 제작하기도 한다. 즉 피부와 닿는 안쪽 부분은 보습을 위하여 습기를 잘 흡수하도록 되어 있고, 겉은 공기는 잘 통하면서 방수 처리가 된 잠옷이 있다.


영유아기 이후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자의 속옷 및 겉옷은 진드기 살충 효과가 있는 행굼세제를 이용하여 빨면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내용출처;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