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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스크랩]폐암의 초기 증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4.

내가 혹시 폐암?" 나는 사무실에서 이런 끔찍한 질문을 자주 듣는다. 많은 환자들이 나에게 희망을 가지면서 답을 듣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자주 "네! 폐암이시군요!"라는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이 기사에서 나는 폐암의 증상을 알아내어 독자가 스스로 자신이 폐암에 걸렸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다행히 폐암의 발병 유무를 아는 이 과정 자체만으로도 걱정이나 공포는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조금의 지식만으로도 걱정에 떠는 일은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질병을 진단할 때 첫 단계는 그동안 얼만큼 아파왔는가 하는 개인의 역사이다. 아래에서 진단을 위한 몇가지 공통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보겠다.

폐암의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것은 보통 상태의 건강과는 다른 어떤 증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발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기침

기침이 폐암의 가장 보편적인 증상이라는 사실은 사실 놀랍다. 그러나 기침을 한다고 무조건 폐암에 걸린 것은 아니다. 내 말은, 폐암에 걸렸다면 기침은 예외없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75%정도의 폐암환자들은 기침이 있어서 먼저 병원을 찾는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기침은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은 증상이며 간단한 바이러스 질병에서부터 만성폐질환까지 여러 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의사는 가래와 같이 기침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없었냐고 물을 것이다. 기관지염이나 방광섬유증 환자들도 매일같이 가래가 있다. 가래에서 변화가 나타나면 그것이 문제인데, 색깔의 변화, 양의 변화, 그리고 가장 심각한 피의 출현이다. 기관지폐암환자들에게는 거품이 있는 가래도 하나의 증상이다.

호흡

다음으로는 "당신의 호흡은 어떻습니까? 라고 주로 물어본다. 1/3에서 1/2의 폐암환자들은 호흡이 잦아진다거나 무호흡 증상이 나타난다고 호소한다. 사실 폐암은 여러 방법으로 환자들의 호흡을 차단시킨다. 폐암과 함께 폐렴 환자들도 폐로 이어져 있는 기도가 막혀 무호흡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액체가 폐 주위에 쌓여서 폐를 압축하거나 짓눌러 호흡을 감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폐세포에 종양이 펴져서 무호흡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통증(가슴통증)

가슴통증 역시 의사에게 말해야 할 중요한 증상이다. 실제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폐암환자들은 가슴통증을 호소한다. 따라서 의사 역시 이 증상을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인다. 가슴통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상당히 많지만, 기침과 마찬가지로 가슴통증을 가졌다고 반드시 폐암에 걸린 것이 아닐지라도 폐암에 걸려있다면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슴통증은 매우 중요하다.

체중감소와 식욕감소, 의욕부진, 허스키한 쉰 목소리 역시 상당히 걱정스러운 증상들이다. 위 증상들은 폐암 상담을 받으러 처음 병원에 온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냈던 증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