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1 스크랩 쉬어가기 나에겐 3살 터울 여동생이 있다.아주 소싯적엔 먹을 것으로, 많이 경쟁하였다. 싸움은 안 하였지만 신경전은 대단하였다.가령 어머니가 참외를 사 오시면 동생은 무조건 큰 거를 고르고 나는 개수를 얼른 세어보고 제일 작은 것을 고르고 얼른 먹고 또 하나 먹었다.그때는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은 시절이니까 다른 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내가 중학교 다닐 때쯤 아버지 가계에서(아버지는 셈베(일본말)라고 불리는 생과자 가게를 하셨다)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올 무렵( 그 때는 학생 수가 많아서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다.)어머니에게 말씀드려 가게에 진열 되어있던 콜라를 한 병 달라고 하고 얼른 마시고 빈 병에다 양조간장을 반쯤 넣어 동생이 들어올 무렵 의자에서 뒤돌아 앉아서 콜라를 병째 마시는 척했더니 동생이 확 뺏어서.. 2024.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