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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하수 속 마약류 조사했더니… 5년간, 사용추정량 지속 ‘감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6. 14.

 
5년간 지역별 마약류 사용추정량 평균./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5년간 하수역학 조사 결과, 불법 마약류 사용추정량이 지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전국 주요 하수처리장의 시료를 채취·분석한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분석 성분을 15종에서 200여 종으로 늘리는 등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식약처는 부산대 주관으로 전국 인구 50% 이상을 포괄하도록 17개 시‧도별 최소 1개 이상 총 34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지속 조사해왔다.

성분별 사용추정량의 경향 분석 결과, 주요 불법 마약류의 합계 사용추정량(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이 5년 연속 감소했다. 2020년 31.27mg/일/천명에서 2024년 15.89mg/일/천명까지 줄었다. 조사 대상은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암페타민, MDMA(엑스터시), 코카인, LSD, 대마였다. 이 중 LSD는 2020년만 검출됐고, 대마는 검출한계 미만(불검출 수준) 수준으로 확인됐다.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매년 조사된 모든 하수처리장(34개소)에서 검출됐으나, 2024년 사용추정량은 2020년 대비 59% 감소했다. MDMA(엑스터시)의 사용추정량은 202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코카인의 사용추정량은 2024년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 사용추정량을 분석한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인천과 경기 시화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가 조사한 외국인 밀집 지역(하수처리장 12개소)의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사용추정량은 전국 평균 대비 약 141% 수준이었으며, 이는 외국인 마약 사범 증가 경향과 일치했다.

정부는 올해 경찰청‧대검찰청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합동단속반을 운영해 외국인 밀집 시설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전국 하수처리장(34개소) 모두에서 5년 연속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것은 결코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서,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불법 마약 사용 근절에 나서고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며 “주요 불법 마약류 사용추정량이 감소한 것은 그동안 수사나 단속을 강화하고 예방 교육, 홍보를 열심히 한 효과로 볼 수도 있으나, 지속적인 조사와 중독 예방·재활 활동에 힘써야만 비로소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식약처는 지난 5년간 조사결과 기반으로 올해 하수역학 조사사업을 광범위하면서 정교하게 추적하기 위한 ‘우리동네 하수 감시망’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분석대상 성분을 2024년 불법 마약류 15종에서 의료용 및 신종 마약류를 포함한 200여 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유입 여부 ▲사용 추세 변화 분석 ▲임시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물질에 대한 신속한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시는 배수 분구 중 10개 이상 지점에서 추가로 채수한다.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경우 관련 건물 정화조 등에서 추가로 채수하여 추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마약류 중독자가 방문하는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코호트 연구도 진행한다. 의료용 마약류의 인체시료 분석 결과와 하수역학 분석 결과를 비교·분석하여 불법 마약류 사용량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중독자의 불법 마약류 사용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데이터사이언스를 접목하여 하수역학 데이터와 사회인구학적·경제학적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마약류 사용지역 분포를 추정할 예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6/12/202506120151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