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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피부과·성형외과, 외국인 매출 ‘月 1500억’… 제약사도 ‘방긋’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6. 12.

 
왼쪽부터 대웅제약 '나보타', 휴젤 '보툴렉스', 메디톡스 '메디톡신' / 각사 제공
외국인들이 국내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소비한 금액이 월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미용 의료 시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 등 ‘국내 톡신 3사’의 매출·생산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4월 외국인 소비액, 피부과 1034억·성형외과 475억
10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월간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지난 4월(한국관광데이터랩 기준) 1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전월 대비 22.5%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진료과목별로 보면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각각 55.1%(1034억원), 25.3%(475억원)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대부분 미용 시술·성형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의료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말 그대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의료 목적으로 국내에서 쓴 돈의 8할이 미용 목적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피부과 시술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는 외국인은 중국인들이었다. 올 4월 기준 피부과 소비액 358억원, 시술 단가(소비액을 소비건수로 나눈 금액) 250만원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소비액의 경우 전체 외국인 소비액의 약 3분의 1(34.6%)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소비액 기준 143억원으로 2위였다. 이어 ▲일본 128억원 ▲대만 115억원 ▲홍콩 69억원 ▲싱가포르 59억원 ▲태국 32억원 순이었다. 시술 단가 기준으로는 ▲대만 150만원 ▲홍콩 150만원 ▲싱가포르 130만원 ▲태국 113만원 ▲미국 102만원 ▲일본 60만원 순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유입이 빠르면 7월부터 무비자로 진행되고, 미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도 피부과 소비액과 더불어 시술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상승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톡신 제조사 ‘돈방석’… 생산량 확대
외국인의 국내 미용 의료 소비 확대는 제약사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의 1분기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휴젤과 메디톡스 또한 톡신 ​사업에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41.8% 증가한 407억원, 3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메디톡스의 경우 특히 국내 톡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이들 톡신 3사 모두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생산량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은 2023년 5월부터 3공장 증설을 진행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여러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말부터 실질적으로 톡신을 제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휴젤은 올해 3월부터 3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메디톡스 역시 신설한 3공장에서 톡신을 제조하고 있다. 신민수 연구원은 “국내 주요 업체들의 톡신 케파(CAPA·생산능력)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6/10/2025061002418.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