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 특유의 밍밍한 맛이 싫어 보리차를 끓여 마시는 사람이 많다. 보리 티백을 넣은 채로 식탁 테이블에 올려두고 목이 마를 때마다 컵에 따라 마시곤 하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한 번 팔팔 끓였던 물이라도 이렇게 보관하면 미생물이 잔뜩 번식할 수 있다. 보리차는 상온에 며칠만 둬도 균이 번식한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음용수를 끓인 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수질 변화를 살핀 결과, 끓인 물이라도 며칠간 실온 보관하면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세균이 많아지는 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보리를 물에 10분간 끓인 후 섭씨 25도에서 30도의 실온과 4도에서 5도의 냉장 온도에 보관했을 때 각각 일반 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의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실온에 둔 보리차는 4일째에 일반 세균 수가 먹는 물 수질 기준(100 CFU/mL)을 초과했으나 냉장 보관한 보리차는 7일까지 일반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총대장균군과 분원성 대장균군은 양쪽 모두에서 불검출됐다. 보리알을 담은 티백을 뺀 채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보리알을 제거하면, 보리알을 넣어둔 채로 보관할 때보다 미생물에 의한 산패가 덜했다는 연구 결과가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에 실린 적 있다. 보리알에는 미생물 포자가 붙어있다. 이들 포자는 열에 강해 보리를 물에 끓이는 과정도 견뎌낸다. 다 끓였다면 곧바로 보리알을 제거하고 냉장 보관해야 보리차 속에서 미생물이 성장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한편, 보리 같은 곡물을 우린 차들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물 대신 마셔도 괜찮다. 일반 물보다 미네랄이 많아 체내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차 대신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곡물 속 칼륨이 소변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부정맥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6/02/202506020259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장어, 진짜 정력에 좋지만”… ‘이 식품’과 함께 먹진 말아야 (0) | 2025.06.09 |
---|---|
스크랩 “물 대신 차” 항산화에는 좋지만… ‘이런 사람’에겐 독 될 수도 (0) | 2025.06.09 |
스크랩 올해는 ‘엔젤헤어 초콜릿’이 뜬다… 칼로리 폭탄 주의 [푸드 트렌드] (0) | 2025.06.08 |
스크랩 세계 1위 美 모델, “무인도 간다면 ‘김’ 꼭 챙길 것”… 이유 들어봤더니? (0) | 2025.06.08 |
스크랩 “참외씨 먹으면 배탈 난다” 정말일까? (0) | 2025.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