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인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의 콘텐츠 ‘왓츠 인 마이 백(What’s In My Bag)’에서 스트레스볼을 소개한 뒤, 10~20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급증했다. 실제로 로제가 사용한 제품은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간단한 사용법 덕분에, 누구나 쉽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감각 과잉 시대, ‘촉각’에 쏠리는 위안 하루 내내 시각과 청각 자극에 노출되는 현대인들은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는 감각인 ‘촉각’을 통해 심리적 균형을 맞추려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2020년 미시간대와 싱가포르국립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시각 정보가 많은 환경에 있을수록 사람들은 촉각 자극을 더 선호하며 이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볼은 이런 촉각 갈증을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운동이나 명상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은 꾸준히 실천하기 어렵지만, 스트레스볼은 간단히 손에 쥐고 누르기만 해도 위안을 줄 수 있어 바쁜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오경 교수는 “스트레스볼은 힘들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손 자극, 자율신경계 진정 효과 스트레스볼은 손에 가해지는 자극이 자율신경계에 작용해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계는 무의식적으로 심장박동, 호흡, 근육 긴장 등을 조절하며 감정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감각신경이 밀집된 손바닥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교감신경의 흥분이 가라앉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안정감이 생긴다. 실제로 2015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에서는 손 자극이 체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오경 교수는 “스트레스볼은 단순한 위안을 넘어 손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유도해 마사지나 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불안장애나 ADHD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강박 장애 경우엔 주의해야 스트레스볼처럼 촉감 완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집착이나 의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임오경 교수는 “정신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스트레스볼이 의존이나 집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사회적 소통과 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 장애)나 강박장애처럼 감각 자극에 민감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볼은 이들에게 감각 조절과 긴장 완화를 돕는 치료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손에 가해지는 반복 자극은 과도한 감각 반응을 가라앉히고, 주의 집중을 도와주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행동이 습관화되거나 자극에 대한 의존이 심해질 수 있어, 치료 목적일 경우에는 전문가의 판단 아래 사용 시간과 빈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8/2025052802678.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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