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질환으로 한 해 245만여 명이 병원을 찾는데, 이중 30% 이상이 회전근개 증후군 환자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보다도 환자 수가 많다. 어깨 관절은 공중에 매달려 있는 형태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이기 때문에 회전근개의 역할이 중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과 힘줄로 이루어진 복합체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하는 등의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만약 이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통증과 함께 팔을 들어 올리는 등 움직임에 제약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질 수 있다. ◇회전근개 손상, 주된 원인은 노화 어깨 회전근개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변화, 즉 노화다. 이 질환은 드물게 외상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어깨를 사용하여 회전근개 힘줄이 마모되고 약해지면서 손상되는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약 8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연세병원 어깨클리닉 박동준 원장은 "어깨 관절은 무릎 관절과 다르게 하중을 지탱하는 게 아닌 매달려 있는 관절이기 때문에 관절염보다 회전근개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먼저 온다"며 "따라서 직업 특성상 자주 팔을 어깨 높이 위로 올려 일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오래 드는 사람의 경우 어깨 힘줄에 많은 부담이 가해져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으드득 소리 나면 회전근개 손상 의심 회전근개는 어깨의 구조물과 충돌하여 손상될 수 있으며, 이를 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이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평소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뚝뚝 거리는 팝핑 사운드가 난다면 지켜봐도 되는 상태다. 다만 통증이 있으면서 으드득하며 뼈가 갈리는 연발음이 난다면 회전근개의 병적인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 올려 움직일 때 으드득 소리와 통증이 동반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 밖에 소리나 통증 없이도 어깨 높이에서 물건을 들거나 당길 때 힘이 빠진다면 이때에도 회전근개의 병적인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박동준 원장은 "한 번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을 다시 건강했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되는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평소 으드득 갈리는 연발음과 더불어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위약감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운동할 땐 팔 옆으로 벌리지 말고 겨드랑이 붙여야 평소 어깨를 움직일 때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으면 팔을 어깨 위로 올려 물건을 들거나 당기는 등의 행동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농구와 같이 라켓을 휘두르거나 팔을 머리 위로 자주 들어올려야 하는 운동은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를 앞당기거나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어깨 운동을 할 때에는 무거운 덤벨을 드는 중량 운동보다는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인 상태에서 고정된 탄력 밴드를 몸 안쪽과 바깥쪽, 내회전, 외회전으로 당겨 버티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2/2025052201278.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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