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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방광암 치료에 파드셉 1차 병용요법 효과적…비급여로 '난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5. 21.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방광암 치료에 있어 파드셉 1차 병용요법은 높은 효과와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하고 있지만 비급여 문턱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인 파드셉 병용요법의우수한 효과가 환자를 '좋은 컨디션'으로 '오래 살게' 한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출처:의학신문
김인호 교수는 "파드셉 병용요법의 등장을 의미 있게 평가하는 이유는 50년 만에 백금 기반 치료가 아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그 효과 또한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라며 "오랜 시간 변화가 없었던 기존 1차 치료 영역에서, 단 한 번에 큰 개선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파드셉의 효과에 대해서 김인호 교수는지난 ESMO Asia 2024 공개 EV-302 아시아인 환자 대상 하위 분석 결과를 예를 들면서 설명했다.
그 발표에 따르면 전체 생존기간은 항암화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66% 감소시켰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중앙 추적 관찰 기간은 15.6개월 시점에서, 파드셉 병용요법은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을 연장하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
또한객관적 반응률은 파드셉 병용요법군에서 72.2%, 항암화학요법군에서 35.0%로 확인돼, 파드셉 병용요법은 객관적 반응률을 2배 이상 개선했다.
김인호 교수는 "이번 ESMO Asia에서 발표된 자료의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상태로 잘 살아가는 것"이라며 "무진행 생존 기간도 연장시켰고, 병이 나빠지지 않은 환자의 비율 역시 증가시켰다. 또한, 종양 크기를 의미 있게 줄여주는 반응률도 이전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실제처방 경험도 꽤 많이 쌓이고 있고진료 현장에서도 임상시험 결과와 상당히 유사한 반응률이 확인되고 있으며 동시에 이로인해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의료진들은기대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예로, 전이성 요로상피암이었던 환자 한 분은 복부에 20cm가량의 큰 종양이 장을 눌러 식사도 어려웠었는데 파드셉 치료 후 종양이 줄어들며 식사가 가능해지면서 삶의 질까지 개선된 사례가 있었다.
김인호 교수는 "임상 연구 결과 대조군 대비 약 2배의 전체생존기간 연장을 보였었는데, 이는 종양의 크기를 줄여주는 등 항암제의 효과가 굉장히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과거였다면 어쩌면 치료를 포기했었을 수 있던 환자들에서도 파드셉 기반의 병용요법으로 치료할 시, 굉장히 좋은 효과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암제 사용에 있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좋은 치료 옵션을 뒷 차수로 남겨두자는 의견에 대해서 김 교수는 단호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김인호 교수는 "10명의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2차 치료까지 넘어가는 경우는 6-7명 정도에 불과하고, 3차 치료까지 가는 경우는 많아야 3~4명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며 "치료의 뒷 단에서는 굉장히 높은 확률로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그런 주장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환자가 1차, 2차, 3차 치료를 받으며 계속 컨디션이 나쁜 상태로 오래 생존하는 것과, 1차 치료에서 암이 잘 조절되어 좋은 컨디션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우리는 이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호 교수는 "항암제 등 의약품 급여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학회를 포함해서 여러 유관 단체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기존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파드셉 정도의 생존기간의 개선을 보였다면, 환자들에게 급여화와 같은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꼭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학신문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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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