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병 환자 ASCVD 치료는 중강도 ‘로수바미브’가 효과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5. 15.

 
유한양행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바미브’ [사진=유한양행 홈페이지 갈무리]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죽상 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을 치료하는 데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10/10mg을 사용하는 것이 로수바스타틴 20mg을 투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는 최근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에서 로수바스타틴 10mg +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20mg의 비교(Comparison of rosuvastatin 10 mg plus ezetimibe versus rosuvastatin 20 mg in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nd type 2 diabetes)’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유한양행이 진행한 로수바미브의 4상 임상시험 결과에 관한 것이다. 회사는 해당 임상시험에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ASCVD 성인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중강도 용량인 로수마미브 10/10mg(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로수바스타틴 20mg 용량 단일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ASCVD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고강도 스타틴 요법이 권장되지만,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스타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서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 발생률이 서양인들보다 크게 높아진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에서는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일제보다 선호되는 추세인데,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ASCVD 환자의 경우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에 관한 연구 데이터가 제한적이어서 처방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유한양행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ASCVD 환자에서 중강도 로수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병용요법과 고강도 로수바스타틴 단일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자사가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바미브를 활용한 4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로수바미브는 에제티미브 성분 10mg 고정 용량에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각각 2.5mg, 5mg, 10mg, 20mg 등 4개 용량으로 나눠 조합한 복합제다. 이번 4상 임상시험에서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 용량이 각각 10mg인 로수바미브 10/10mg 제품과 유한양행의 로수바스타틴 성분 단일제 ‘모노로바’ 20mg 용량 제품이 사용됐다.
이 4상 임상시험의 일차 효능 평가변수는 기준 시점 대비 24주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의 최소 제곱 평균 백분율(LSM%) 변화였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24주차에 기준선으로부터 LDL-C LSM % 변화는 모노로바 20mg 투여군 –13.5, 로수바미브 10/10mg 투여군 –20.5였다. 로수바미브 10/10mg을 투여했을 때 LDL-C 감소 효과가 더 컸으며, 그룹 간 차이는 사전 정의된 비열등성 한계 내에 있었다(p =0.06).
24주 차에 측정한 아포지질단백질 B(apoB) 수치 감소 비율은 로수바미브 10/10mg 투여군 –15.6%, 모노로바 20mg 투여군 –9.9%로, 로수바미브 10/10mg을 투여한 시험군에서 유의미하게 더 컸다(p=0.008). apoB는 혈액 안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주로 LDL 콜레스테롤 입자에 들어있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LDL-C가 목표치인 55mg/dL 미만으로 감소한 환자들의 비율은 로수바미브 10/10mg 투여군이 모노로바 20mg 투여군보다 컸다. 특히 12주 차는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다(p=0.01).
다만, 24주 차에 측정했을 때는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었는데(p=0.09), 이는 최종적으로 목표 LDL-C를 달성하는 비율은 두 그룹이 비슷하지만, 이에 걸리는 시간은 로수바미브 10/10mg 투여군에서 더 짧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총 이상반응 발생률은 로수바미브 10/10mg 투여군이 유의미하게 낮아서(p=0.048), 중강도 로수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안전성이 고강도 로수바스타틴보다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현재 지침에서는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한 공격적인 LDL-C 감소를 초기 치료로 권장한다. 특히 이미 ASCVD가 앓고 있는 환자는 더욱 그렇다”며 “그러나, 간 효소 상승, 스타틴 관련 근육 증상, 신규 당뇨병 발병 등 안전 문제로 인해 임상에서는 고강도 스타틴 사용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에서 LDL-C 수치가 55mg/dL 미만에 도달한 비율은 로수바미브 10/10mg 투여군이 모노로바 20mg보다 더 높았고, 12주 차에는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했다”며 “이는 병용치료(로수바미브 10/10mg)가 LDL-C 목표 수치인 55mg/dL 미만을 달성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수바미브는 한미약품 ‘로수젯’에 이어 로수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조합 복합제 시장에서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8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유한양행 전체 매출(2조 678억 원)의 4%에 해당한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순호 admin@hkn24.com



  • * Copyright ⓒ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