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아로마 테라피, 피부 트러블 관리 등 다용도 목적으로 인기가 많은 '유칼립튜스 오일'을 약인 줄 알고 마신 뒤 사망한 30대 남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인도 SRI 라마챈드라 메디컬 칼리지 의료진은 36세 남성 A씨가 일주일간 미열, 간헐적 기침, 감기 때문에 약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9일 오후 6시 50분경 유칼립투스 오일 약 15mL를 약으로 착각해 실수로 삼켰다. 그리고 10분 만에 온몸이 굳으며 발작이 일기 시작해 10분 지속됐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송 중에도 두 번째 발작이 찾아왔다. 그는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심층 치료를 받기 위해 3차 의료기관으로 전원됐다. 그러나 약 3일 뒤인 13일 오전 2시 40분쯤 갑자기 심장이 뛰지 않았고, 이후 오전 3시 25분 사망했다. A씨 부검 결과, 혀, 기관, 양쪽 폐에 점 모양의 출혈이 관찰됐다. 위와 장에도 출혈성 부식 소견이 있었다. 위(胃) 내용물에는 유칼립투스 오일을 연상시키는 강하고 특징적인 나무 향 액체가 들어 있었다. 부검을 진행한 의료진은 "모든 장기에서 심한 충혈이 관찰됐다"고 했다. 이후 화학 분석, 독성학적 검사 등을 진행했고, 유칼립투스 오일 중독이 A씨의 사망 원인인 것으로 결론났다. 유칼립투스 오일은 항균, 충혈 완화 효과 등이 있어 널리 사용된다. 그런데 고용량 섭취하면 사람 몸에 심각한 독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유칼립투스의 주성분이자 유칼립톨이라고 불리는 시네올(cineole) 때문이다. 시네올은 무색 액체성 천연 유기화합물로, 독성 성분의 일종이다. 호흡기질환, 경련, 중추신경계 억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각한 중독 상태에 빠지면 혼수상태, 경련 지속증, 흡인성 폐렴 등으로 이어진다. 가벼운 중독으로도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시네올에 대한 성인의 일반적인 치사량은 30~45mL이지만, 사람에 따라 소량만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치사량 섭취 10~30분 이내에 나타난다. SRI 라마챈드라 메디컬 칼리지 의료진에 따르면 시네올은 친유성(親油性)이어서 장기 상피 세포 막으로 빠르게 침투해 파괴할 수 있다. 또 염증 연쇄 반응을 유발해 혈관 투과성이 높아 점막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A씨에게서도 관찰된 양상이다. 또 오일의 단백질 변성 작용이 위장관 전체를 부식시킨다. 의료진은 "A씨 사례는 유칼립투스 오일 섭취가 신장 기능 장애, 간 손상, 경련 지속증, 중추신경계 억제 등 여러 장기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 치료가 지연된 환자에게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의도치 않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유칼립투스 오일 섭취위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6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28/202504280242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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