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치유에 도움/건강기능식품

스크랩 비타민 B12 정상 범위여도… ‘이런 사람’ 뇌 기능 떨어질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7.

 
그래픽=김경아
혈액 속 '비타민 B12'가 정상 범위에 속해도, 인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다면 신경 써서 보충해 보자. 중장년층이 비타민 B12 최소 요구 사항만 충족하고, 평균보다 낮은 범위에 속한다면 뇌 처리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Annals of Neur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비타민 B12는 우리 몸의 대부분 대사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신경조직 신진대사를 돕고, 세포 분열에 관여하고, DNA·RNA를 생성한다. 미국영양학회에서는 혈중 비타민 B12가 148 pmol/L 이상만 있으면 정상으로 본다.

◇비타민 B12, 정상 수치가 정상이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신경과 아리 J. 그린 교수팀은 건강한 노인에서 신경계 기능 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타민 B12의 적정량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비타민 B12가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수치가 낮은 편일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나 경미한 인지 장애가 없는 건강한 노인(평균 71세) 23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B12 농도를 측정했다. 실험참가자의 평균 비타민 B12 수치는 최소 요구량(148 pmol/L)보다 훨씬 많은 414.8 pmol/L였다. 이후 연구팀은 인지 테스트,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신경 축삭 손상·아밀로이드 혈청 바이오마커 측정 등을 진행해, 비타민 B12 수치별 생리적 활성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 B12가 정상 수치더라도 평균보다 낮은 사람은 인지 처리 속도가 느리고 뇌 손상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지 테스트에서 특히 시각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연됐다. 시각 처리 속도가 느리고, 뇌 전도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MRI 검사 결과에서는 평균보다 낮은 참가자의 뇌 백질에 더 많은 병변이 발견됐다. 뇌 백질에는 뇌 영역 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돕는 신경 섬유가 포진돼 있다. 연구팀은 "뇌 백질 병변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 치매·뇌졸중 발병 위험 가능성을 높인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혈청 비타민 B12 결핍 수치의 재검토와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린 교수는 "비타민 B12 결핍을 재정의는 노인 인지 저하를 예방하고 다른 질환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 영양학회에서는 하루 비타민 B12 권장 섭취량으로 2.4μg을 권장한다. 최적 섭취량은 500μg이다.

◇비타민 B12, 우유·연어·소고기 등으로 섭취 가능
특히 신경통, 황달, 머리카락 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몸에서 비타민 B12가 부족하다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MD Edge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체내 비타민B12가 부족할 때 얼굴에 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다. 양상은 다양하지만 보통 한쪽 얼굴에만 통증이 느껴진다. 눈 바로 아래 광대뼈 부근에 둔한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이마를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통증이 코까지 내려온다. 또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얼굴이 누렇게 변할 뿐 아니라, 안구까지 노랗게 되는 '황달'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비타민B12 부족으로 인해 적혈구가 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악성빈혈'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악성빈혈의 증상은 황달을 비롯한 설사, 식욕부진이다. 남성의 경우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국민대 교육대학원 영양교육팀이 성인 48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B군·단백질 섭취와 모발 건강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특히 '남성'에서 '비타민 B12' 섭취가 부족할 때 유의하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 적혈구 부족은 모낭 건강도 해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피곤함, 무기력함, 우울감, 기억력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하게 비타민 B12 수치가 부족한지 알고 싶다면, 혈액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비타민 B12는 음식이나 영양제·주사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결핍일 정도로 비타민 B12가 부족하지 않다면, 식품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B12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 등 유제품 ▲아몬드유·두유·귀리유 등 일부 대체유 ▲통곡물 시리얼 ▲달걀 ▲연어·참치 ▲소고기 ▲조개 등이 있다. 비타민 B12 과다 섭취는 가려움증, 화끈거림,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지만, 수용성 비타민이라 축적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돼 특별한 독성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4/202502240322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