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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멀쩡히 살다가 70대에 간암 진단… ‘이 질환’인지 몰라 내버려둔 탓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3.

 

 
지방간을 내버려두면 간암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본인이 지방간인 줄 모르고 살다간 간경변증으로 악화해 간암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지방간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자.

건강한 줄로만 알았는데 노년기에 뒤늦게 간암을 진단받는 사람이 많다. 대한간암학회 김성은 홍보이사(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 2월 ‘제8회 간암의 날 기념식’에서 “B형간염과 C형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병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알코올과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병률이 오히려 늘고 있다”며 “술을 많이 마시고, 지방간이 있어도 당장은 건강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 지방간이 있는 상태로 술을 많이 마시며 지내다가 70대쯤 돼서 간암을 진단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성인 10명 중 4명에게 있다고 알려졌다. 치료 약은 딱히 없으나 식단을 조금만 바꿔도 개선된다.

간 질환 전문가들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올리브유를 중심으로 꾸린 식단을 말한다.

대부분의 식사를 통곡물 식품으로 하고,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섭취하는 게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이다. 기름은 올리브유, 카놀라유, 콩기름, 옥수수유, 해바라기유, 땅콩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된다. 채소는 최대한 많이 먹고, 과일은 매일 2~3회 나눠 먹는다. 견과류와 콩류는 매일 1~3회, 생선·가금류·달걀은 하루 최대 2회, 유제품 또는 칼슘 보충제는 매일 1~2회 먹으면 된다. 돼지·소 등 붉은 육류와 버터·쌀·빵·감자·면(국수)·당류·청량음료 등은 최대한 적게 먹어야 한다. 술은 물론 안 마시는 게 좋다.

지중해식 식단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식단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 비율도 조정해야 한다. 한국인은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탄수화물 섭취량만 전반적으로 줄여도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줄일 필요까지는 없다. 일반적인 한국인 식단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63:22:15다. 지중해성 식단을 따르며 이를 50:20:30 정도로만 조정해도 지방간이 완화된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식단만 잘 조절해도 체중 감량과 무관하게 지방간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중해식 식단은 체중 감량과 간 내 지방층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험을 23%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물론, 지방간 개선에는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걸을 때 말할 수 있지만, 노래는 할 수 없을 정도의 중등도 운동을 한 번에 1시간 30분~2시간 정도 하면 된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운동하도록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7/2024122701904.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