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서울아산병원이 유한양행의 폐암 표적 치료제 ‘렉라자’(Leclaza, 성분명: 레이저티닙·lazertinib)에 대해 폐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유효성의 정교화를 모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렉라자’를 폐선암에 대한 개인별 환자 대상 치료목적 의약품으로 사용승인했다. 승인 신청인은 서울아산병원으로, 병원 측은 개별 환자 치료에 ‘렉라자’를 활용할 수 있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환자 치료를 위해 아직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의약품이나 허가 받은 의약품을 적응증 외의 질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신청하는 주체 및 대상 환자 규모에 따라 전문의가 개인별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우와 제약업체가 시판허가 전에 다수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경우로 나뉜다. ‘렉라자’는 흑색종, 갑상선암, 대장암 등 지금까지 여러 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으며 허가된 적응증 외에도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폐선암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폐선암은 비소세포폐암(NSCLC)의 하위 유형으로, ‘렉라자’는 이미 NSCLC 적응증을 취득하여 폐선암 환자에게도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아산병원 측이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이유는 ‘렉라자’의 폐선암에 대한 치료 반응성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선암은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과 같이 NSCLC의 하위 유형으로 묶여 있지만, 개별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의 반응률은 각 하위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령 스위스 로슈(Roche)의 폐암 표적 치료제 ‘타쎄바’(Tarceva, 성분명: 엘로티닙·erlotinib)의 경우, 편평상피세포암 반응률은 10%이지만, 폐선암은 14%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서울아산병원 측은 NSCLC의 하위 유형에서 ‘렉라자’의 치료 가능성을 세밀하게 탐색하여 유효성을 확인하고, 대상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폐선암은 전체 폐암 하위 유형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터라, ‘렉라자’의 폐선암에 대한 치료 유망성이 입증되면 시장 경쟁력 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22년 12월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폐암 진단 환자 약 2만 5000 명 중 폐선암은 56% 수준인 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서울아산병원 측의 개별 환자 치료를 위한 것으로, ‘렉라자’의 폐암 세부 적응증 확장 근거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한양행 측이 직접 임상 시험을 실시해야한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종류별 암 > 폐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폐암 환자의30~40%는 비흡연자” (0) | 2025.01.03 |
---|---|
스크랩 AZ·다이이찌산쿄 폐암 ADC‘다토’ 알고 보니 ‘빛 좋은 개살구’? (0) | 2024.12.29 |
스크랩 AZ-다이이찌산쿄 ADC 신약 'Dato-DXd', 美서 폐암 혁신 치료제 지정 (0) | 2024.12.14 |
스크랩 AZ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국내서 5번째 적응증 추가 (0) | 2024.12.14 |
스크랩 이대서울병원 김관창 교수팀, 폐암 단일공 수술 1000례 달성 (0) | 202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