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비만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결과를 발표한 연구팀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와 같은 비만·당뇨병 치료제의 허가·출시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하버드 의대 마취과 벤자민 레이더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전 지역 성인 약 1670만명의 BMI(체질량지수) 데이터(약 4800만건)를 수집·분석했다. 이 중 26~75세 성인이 전체 참가자의 78.4%를 차지했으며, 비만은 미국의 기준에 맞춰 BMI 30 이상으로 정의했다. 일부 참가자에 대해서는 GLP-1 약물 처방·사용 여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그동안 계속 증가했던 성인 비만율이 2021년 46.2%에서 2022년 46%로 감소했으며, 2023년에는 45.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만율이 더 크게 줄었고, 특히 66~75세의 여성 비만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평균 BMI 또한 2013년 29.65에서 2021년 30.23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 2022년 30.24로 정체 상태를 보였으며, 2023년 30.21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10년 만에 나타난 첫 감소 추세였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의 정확한 인과 관계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오젬픽·위고비처럼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GLP-1 제제의 처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적 기간 동안 미국 남부 지역의 비만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부 지역은 미국에 GLP-1 제제가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은 처방이 이뤄진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의대 마취과 벤자민 레이더 교수는 "가장 눈에 띄는 비만율 감소는 남부 지역에서 나타났다"며 "남부 지역은 가장 높은 조제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미국의 비만 유병률은 수십 년 동안 증가해 왔으며, 일부 장기 예측에서는 이러한 증가 추세가 계속되거나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를 비롯한 GLP-1 제제가 시장에 출시된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포만감을 느끼도록 돕는 장내 호르몬을 모방해 작동하는 기전의 약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인상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발생했다"고 했다. 다만, 연구팀은 남부 지역에서 비만인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비례적으로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는 전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비만은 여전히 상당한 공중 보건 문제로 남아 있지만, 관찰된 비만 유병률의 감소는 이전의 오랜 증가세에서 고무적인 반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미국 내에서 꾸준히 발생했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공급 부족 문제가 공식 종료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내에서 약물 공급 부족 기간에는 다른 제약사들의 복제약 제조가 가능하나, FDA는 이번 공급 부족 문제 해결로 마운자로의 복제약 제조를 내년 2월 18일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FDA는 위고비·오젬픽과 일라이 릴리의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에 대해서는 공급 부족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0/202412200186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질병 > 비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11kg 감량’ 신봉선, 아침 ‘이 운동’으로 유지 중… 살빼는 데 최고? (0) | 2024.12.26 |
---|---|
스크랩 운동 실컷 해놓고… ‘이 간식’ 먹으면 살찌는 지름길 (0) | 2024.12.25 |
스크랩 겨울은 유독 살 많이 찌는데… 美 전문가들, “‘이것’ 하면 금세 살빠져” (0) | 2024.12.22 |
스크랩 무작정 움직인다고 살 안 빠져… 美 전문가, "살빼주는 운동은 따로 있다" (0) | 2024.12.19 |
스크랩 탈모 걱정되면, 아무리 건강에 좋대도 ‘이 다이어트’는 삼가야 (0) | 202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