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은 '노화 가속 페달'을 밟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여러 연구 내용을 정리하면 34, 44, 60세 전후, 70, 78세다.
가장 유명한 연구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이다. 이때 처음으로 노화가 빨라지는 특정 시기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18~95세 성인 4263명의 혈액 속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중 1379가지 단백질이 노화할수록 수치가 변했는데, 특히 34, 60, 78세에 노화 관련 단백질 수치가 급증했다.
이후 같은 대 다른 연구팀이 혈액뿐 아니라 대사산물까지 분석해 기능적인 노화까지 살펴, '네이처 에이징'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5~75세 108명을 대상으로 3~6개월에 한 번씩 혈액, 대변 샘플, 피부·구강·비강 세포를 최대 7년간 추적·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RNA, 단백질, 대사산물만 13만 5339종 2460억개 데이터다. 변화를 살펴본 결과, 81% 분자 수치가 44세와 60세에 크게 변화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나이대에 따른 변화 양상이 조금 달랐다. ▲심혈관질환 ▲카페인 대사 ▲피부·근육 노화 등과 관련된 수치는 두 나이에 모두 급변했다. 하지만 알코올·지질 대사 기능 감소는 44세에, 면역 조절, 탄수화물 대사, 콩팥 기능 등과 관련된 물질 변화는 60세에 특히 컸다.
사진설명=44, 60살에 심혈관질환, 카페인 대사, 피부·근육 노화 등과 관련된 수치가 급변했다./사진=네이처 에이징
해당 연구도 첫 연구와 같은 궤의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최대 연장자는 75세라서, 앞선 연구 결과에 나온 78세 노화 가속화는 확인할 수 없었다. 세포 노화와 달리 대사 기능 변화는 44세에 나타났다.
최근 '뇌'의 노화 속도를 살펴보는 연구가 '네이처 에이징'에 게재됐다. 중국 푸단대 의대 웨이청 교수 연구팀은 먼저 1만 949명의 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뇌 나이를 계산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분석 중 뇌 노화를 가속 단백질 8가지와 저속 단백질 5가지를 발견했다. 이중 5000여 명을 별도 분석해 연령별 단백질 수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57, 70, 78세에 뇌 노화가 빨라졌다. 57세에는 정신건강·신진대사, 70세에는 치매·뇌졸중, 78세에는 면역·염증과 관련된 뇌 질환 단백질 수치 변화가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를 진행한 스탠퍼드대 스나이더 교수는 "노화 가속 시기에 ▲뇌 건강을 챙기고 ▲운동을 하고 ▲식단을 개선하면 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노화가 빨라지는 특정 변곡점이 생긴다는 사실은 해당 시기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0/20241210028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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