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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화장실 ‘이것’ 10년 교체 안했더니”… 피까지 토한 여성, 균이 호흡기로 침투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21.

[해외토픽]
 
A씨가 기침으로 인해 침을 흘리고 있는 모습(왼)과 A씨가 뱉어낸 피의 모습(오)/사진=자딘 닷 베트남
10년간 샤워기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다 폐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진단까지 받은 중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자딘 닷 베트남에 따르면 중국 여성 A(39)씨는 만성기침 환자로 일상생활을 할 때 기침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기침하다 피를 토해냈다. A씨는 즉시 병원을 찾았고 흉부 CT 촬영과 가래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A씨는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그는 1년간 약물치료를 했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의사가 A씨에게 생활 습관에 관해 물었고 이에 A씨는 “샤워하기 전 뜨거운 물을 틀어 욕실을 따뜻하게 만든다”며 “샤워기 헤드를 10년 넘게 교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의사는 “교체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가 (병의) 원인이다”라며 “오래된 샤워기를 사용하거나, 그 샤워기로 입을 헹구면 비결핵항산균이 호흡기로 침투해 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샤워기, 비결행한산균 서식지로 적합

항산균은 직선 또는 사슬 모양의 가느다란 호기성 간균이다. 항산균 중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나머지를 ‘비(非)결핵항산균’이라고 하며, 이 균들에 감염돼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병을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이라고 한다. 샤워기는 ‘비결핵항산균’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비결핵항산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지는 않지만,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침투해 폐질환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염원으로는 호수‧강‧토양 등의 자연환경과 샤워기‧가습기 등의 가정환경, 오염된 의료기기 등이 있다. 비결핵항산균은 샤워기 호스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물 때에서 형성‧증식할 위험이 있어 감염의 빈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샤워기는 물이 오랫동안 저류될 수 있어 비결핵항산균의 서식지로 적합하며 샤워 과정에서 이 균이 물과 함께 밖으로 분출되는 것이다.

◇반년 이상 항생제 복용하며 치료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가래검사와 흉부 CT 촬영을 통해 진단한다.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기저 폐질환을 겪고 있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 장기이식을 받거나,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암 환자, 저체중인 사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뿐만 아니라 비결핵항산균은 정상인에게서도 검출될 수 있다.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보통 18~24개월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며 치료한다. 치료 초기에는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2~3가지의 정주용 항생제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경구용 항생제를 이용한다. 영양 상태 개선, 꾸준한 운동, 환경인자 관리 같은 비약물적 치료도 동반하고 있다.

비결핵항산균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균이다. 모든 감염원을 실생활에서 완벽하게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천할 수 있는 수준에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비결핵항산균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기를 6개월에 한 번씩 세척‧ 교체하기 ▲샤워할 때 욕실을 충분히 환기하기 ▲공중목욕탕 이용과 실내 수영 삼가기 ▲음용수는 10분 이상 충분히 끓여서 마시기 ▲흙먼지‧원예 활동 피하기 ▲원예 활동할 때는 마스크 쓰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18/202411180187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