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교수가 인정중독에 대해 이야기 했다./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캡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주환 교수(61)가 인정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13일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김주환 교수는 “적당한 인정 욕구는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는 건강한 것이다”며 “문제는 인정에 의존적으로 되는 상태인 인정중독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SNS 사용도 인정 중독의 한 부분이다”며 “살면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SNS 올리려고 살게 되는 것으로, 불행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인 조세호는 “나도 인정 욕구가 많은 사람이다”며 “(연예계에서) 늦게 떠서 자격지심도 좀 있는 것 같고 일이 없지만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입지도 않는 비싼 옷을 사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김 교수는 “연예인도 인정중독에 취약한 직업이다”고 했다. ◇인정 못 받으면 극심하게 불안하고 우울해져 ‘인정중독’은 타인에게 인정받았을 때만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심리상태다. 인정중독상태가 되면 인정받으면 지나치게 기분이 좋아지고 인정받지 못하면 불안하거나 우울해진다. 인정 욕구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인정을 못 받거나 인정받는 데 실패해도 그렇게까지 불행해하지 않는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아이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참을 수 없는 욕구를 가지며, 어떤 아이도 이런 욕망 없이 성장할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인정 욕구는 삶의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반면 인정중독에 빠진 사람은 인정받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더 나아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거나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쩌나’ 등의 걱정을 한다. 이렇게 되면 인정 추구는 점점 더 강력하고 집요해지는 ‘병적 인정 추구’로 이어질 수 있다. 인정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무언가 하거나, 갖고 싶다는 욕구에 대한 동기가 자기 생각으로부터 비롯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이런 걸 하거나 먹으면 주변 사람들이 날 보고 멋있다고 할 거다’라는 타인의 판단이 행위의 동기가 된다. 김주환 교수는 이런 상태를 “타인에게 목줄을 내어주고 거기에 끌려다니며 사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인정중독 잘 빠지는 3가지 특성 어떤 사람이 인정중독에 잘 빠질 수 있을까? 첫 번째로 ‘분리 불안’이 있는 사람이다. 분리 불안은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혹은 분리될 것으로 예상될 때 느끼는 불안의 정도가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고 지속적인 경우를 말한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지지받고 늘 대상과 연결되길 바란다. 특히 혼자 있을 때 불안‧외로움을 회피하고자 잠을 자거나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두 번째는 ‘완벽주의 성격’이다. 매사 완벽성을 추구하면 타인이나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살아가면서 인정받지 못할 때 강한 수치심을 느낀다. 세 번째는 ‘자기희생적’ 성격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적인 삶을 살아야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늘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욕구보다 주변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온 에너지를 쏟아붓기도 한다. ◇인정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인정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김주환 교수는 “남이 아닌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한테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나의 본질적인 가치는 주변 사람이 뭐라고 하든 변하지 않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내 가치는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적절한 SNS 사용도 필요하다. SNS를 통해 내가 뭘 먹고 어떤 것을 하는지 자꾸 공유하고, 타인의 생활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비교’해 인정중독에 빠질 수 있다. 주변 사람의 좋은 평가를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타인과 공존하며 존중‧연민‧배려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14/202411140248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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