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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탄산음료’에 쏟아부은 돈, 10년 동안 5000만 원… 英 40대 남성, 몸 어떻게 변했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8.

[해외토픽]
 
톰 보위(42)는 10년 동안 탄산음료에 3만 파운드(한화로 약 5396만 원)를 썼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영국 40대 남성이 10년간 물 대신 탄산음료만 마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톰 보위(42)는 10년 동안 탄산음료에 3만 파운드(한화로 약 5396만 원)를 썼다. 보위는 친구들 사이에서 ‘닥터페퍼 맨’으로 불리며, 매일 5L의 탄산음료를 마셨다. 보위는 “한 달에 탄산음료에 250 파운드(한화로 약 45만 원) 정도 쓴 것 같다”며 “지갑 사정이 걱정되긴 했지만 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탄산음료에 중독된 계기에 대해 그는 “점심에 직장 동료들끼리 번갈아 음료를 사면서 마시다보니 점점 많이 마시게 됐다”며 “어느 순간부터 탄산음료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집 냉장고에 항상 채워두고, 물 대신 탄산음료만 마셨다”라고 말했다.

보위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탄산음료를 마시고, 직장에 도착하기 전에 한 캔을 더 마시는 등 탄산음료를 쉴 틈 없이 마셨다. 결국 보위의 건강은 악화했다. 그는 “처음에는 치아가 그렇게까지 상태가 나쁘지 않았는데, 치과에 갔더니 치아 부식 수준이 70세 노인이라더라”며 “체중도 많이 늘었고, 배가 항상 부풀어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위의 자녀까지 탄산음료에 호기심을 보이자, 그는 탄산음료를 끊기로 결심했다. 보위는 “이젠 탄산음료를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훨씬 건강해진 기분이고, 건강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위처럼 탄산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은 건강에 해롭다. 탄산음료는 먹는 물에 탄산가스와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 등을 혼합해 만든 음료수다. 특히 탄산음료는 높은 당분 함유량에 비해 다른 영양소가 거의 함유돼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될 때 탄산음료 속 당을 에너지화하기 위해 몸속에 존재하는 비타민 등 영양소를 소비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탄산음료를 통해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이 될 위험도 커진다.

탄산음료 속 액상과당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해 소화흡수가 빠르고, 설탕에 비해 혈당을 쉽게 올리는 특성이 있다. 또한 천연과당에 비해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잘 엉키면서 혈관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영양학과와 미국 농무부가 함께 연구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약 40주 동안 수컷 쥐에게 액상과당을 급여한 결과 동맥 손상으로 인한 혈관이완 문제가 관찰되기도 했다.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이 좋아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탄산수에는 탄산 외에 당분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컵에 물이나 얼음을 섞어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맛은 약간 묽어지지만 당분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면, 햄버거나 피자 등 고지방식과 함께 탄산음료를 마시면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6/202411060143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