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흡입형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가 국내 시장을 떠난다./사진=약학정보원 홈페이지
다국적 제약사 GSK가 지난달 흡입형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를 비롯한 2개 제품군에서 총 9개 품목의 국내 철수를 결정했다. 특히 세레타이드의 경우 제네릭(복제약)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요양기관·유통업체에 세레타이드 6개 품목의 허가 취하와 급여 삭제를 안내했다. 국내에서 허가 후 유통 중이던 세레타이드 제품군은 크게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적응증을 보유한 디스커스와 천식에 적응증을 보유한 에보할러가 있다. 두 제품군의 품목은 총 6개로, 각각 ▲세레타이드 100 디스커스 ▲세레타이드 250 디스커스 ▲세레타이드 500 디스커스 ▲세레타이드 50 에보할러 ▲세레타이드 125 에보할러 ▲세레타이드 250 에보할러다. 이 중 에보할러 3종은 지난 10월 29일 허가 취하 처리됐다. 디스커스 3종 또한 이튿날인 10월 30일 허가 취하 처리됐다. GSK는 6개 제품의 급여 목록 삭제는 내달 1일에 이뤄질 예정이며, 허가 취하·급여 삭제가 이뤄지더라도 내년 5월 말까지는 처방·급여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드름 치료제 '스티바에이' 제품군 3종의 경우 지난해 8월 본사가 단종을 공식 선언하면서 공급이 중단됐고, 지난달 25일 허가가 최종 취하됐다. 이번 GSK의 결정은 크게 두 가지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세레타이드가 제네릭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흡입형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용 흡입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그동안 세레타이드는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등 천식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세레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시장에 제네릭이 하나둘씩 출시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2014년 4월 '플루테롤'을 출시했으며, 3개월 후 산도스·안국약품도 '에어플루잘포스피로'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노바티스의 '살메카손포스피로'와 대원제약이 수입하는 '콤포나콤팩트에어'도 천식 치료제 시장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이들은 세레타이드에 도전하기 위해 낮은 약가를 앞세웠고, 결국 GSK는 오리지널과 제네릭 간 매출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이유로는 GSK 내에 '렐바 엘립타'를 비롯한 세레타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시장에 충분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렐바 엘립타는 한 때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국내 흡입형 천식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3제 복합제인 트렐리지 엘립타 또한 시장에 진입해 있어, GSK는 호흡기 포트폴리오의 간소화를 결정한 것. 한국GSK 관계자는 "세레타이드 디스커스의 충분한 대체제가 국내 시장에 많은 점을 신중히 고려한 결과 철수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국내에서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으면서 세레타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렐바 엘립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렐바로의 사용 전환은 의료진의 판단하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1/202411010227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교류의 장 >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세계 최초 지방간염 신약 '레즈디프라', 3분기에만 850억 매출 [팜NOW] (0) | 2024.11.06 |
---|---|
스크랩 국내 임상 인력 태부족… 의대 졸업 후 ‘기초 의학’ 선택 1%도 안 돼 (0) | 2024.11.06 |
스크랩 20가지 폐렴구균 막는다… 화이자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국내 허가 (0) | 2024.11.04 |
스크랩 국내 연구팀, 패혈증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 (0) | 2024.11.03 |
스크랩 신의료기술 발목 잡는 ‘의료자문’… 실손 보험금 지급 거절 증가 (0) | 202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