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담배는 연초보다 미세먼지를 많이 만들어낸다/그래픽=김민선
전자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는 연초 매연처럼 냄새가 독하지 않다. 오히려 달콤한 향이 날 때도 있다.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자 담배 연기는 어떤 측면에선 연초 연기보다 유해하다. 간접흡연 위험도 당연히 존재하므로 흡연자 본인과 주변인 모두 주의해야 한다. 전자 담배는 일반 연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유해 물질을 내뿜는다. 전자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는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다.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 독성 물질을 포함하는데다, 고농도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해롭다. 이러한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에 자주 노출되면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심해질 수 있고, 동맥이 수축해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자 담배가 일반 연초보다 미세먼지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건축환경연구실 공동 실험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 담배의 미세먼지 생산량은 한 개비당 17만 2845μg으로, 일반 연초(1만 4415μg)보다 훨씬 많았다. 전자 담배를 피는 흡연자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있어도 2차 흡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는 것이 2차 흡연이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실외 흡연 장소에서 3m, 5m, 10m 떨어진 곳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10m 거리에서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유의미하게 짙은 게 확인됐다.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가 흡연자 폐에 남아 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공기 중 평균농도(712μg)보다 짙은 781μg였다. 흡연자와 가까이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 담배라고 ‘3차 흡연’ 피해에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3차 흡연은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았음에도 흡연 피해에 노출되는 것이다. 담배를 피운 흡연자의 머리카락, 옷, 피부 등에 묻은 독성 물질이 비흡연자에게 전달되는 식이다. 전자 담배는 덜 해롭단 생각에 유독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자 담배에서 나온 유해물질이 침구류·가구·벽 등에 쌓여있다가 동거인이나 가족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변인의 3차 흡연을 예방할 방법은 금연뿐이다. 머리카락이나 몸, 옷에 묻은 담배의 독성 물질은 오랫동안 남으므로 바깥 바람을 쐐 담배 냄새를 날려보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당장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흡연 후 최소 두 시간이 지난 뒤 실내에 들어가거나, 흡연할 때 입었던 옷을 즉시 갈아입는 게 좋다. 그래야 주변 비흡연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5/202410250230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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