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50대 남성이 8년 연애 끝에 결혼한 지 이틀 만에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레이놀즈(51)와 라라 레이놀즈(38)는 마이크의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마이크는 지난 1월부터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5월에 ‘폐섬유증’을 진단받았다.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해 8월에 입원했다가 3주 뒤, 다시 퇴원했다. 라라는 “퇴원한 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 갑자기 상태가 악화하더니 움직이는 것 자체를 힘들어했다”며 “구급차를 불렀고, 결국 다시 입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와 라라는 마이크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병원에서 간소한 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라라는 “빠르게 결혼식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을 불러 진행했다”라며 “정말 아름답고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불행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는 지난 9월 27일 결혼식을 치른 뒤, 이틀 후 9월 29일에 사망했다. 라라는 “우리 결혼식은 순수한 사랑으로 가득했다”라며 “사람들이 폐섬유증을 많이 알아서 우리 같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레이놀즈가 겪은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폐섬유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고령이나 흡연, 금속에 자주 접촉하는 환경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폐섬유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런데, 병이 진행되면서 잦은 기침과 가래를 보이고 호흡이 어려워진다. 특히 운동을 하는 등 격렬하게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진다. 환자들은 기침과 가래 때문에 단순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데, 폐섬유증은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만약 증상이 낫지 않고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기간 호흡곤란이 계속되다 보면 저산소증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폐섬유증으로 인해 폐가 굳어지는 증상을 완전히 멈추거나 낫게 하는 치료제는 현재 없다. 최근에는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약물을 이용해 폐기능이 악화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 피르페니돈(pirfenidone)과 닌테다닙(nintedanib)이라는 약제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한번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장기 복용해야 하고, 소화장애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이미 시작했다면 평균적으로 3년 안에 절반 정도의 환자가 호흡 문제로 사망한다. 폐섬유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폐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자라면 금연하는 것을 권장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7/202410170244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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