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손가락이 무감각해지다가 마비된 후 결국 뇌종양 진단을 받은 영국 30대 남성의 사연이 보도됐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서퍽에 사는 잭 카펜터(36)는 자신의 손가락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손가락의 무감각함을 자주 느꼈고 차 시동을 끄거나 볼펜을 드는 등의 사소한 일도 하지 못했다. 증상이 지속되자 잭 카펜터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뇌에 종양 세 개가 있는 상태였으며, 3기 성상세포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단 전 그는 의사로부터 "21살 운동선수 만큼의 건강한 몸을 가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어 소식이 그에게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 질환을 진단받은 이후 잭 카펜터는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종양을 억제하고 있으며,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등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진단 이후 슬퍼서 울었다"며 "지금은 극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두엽·측두엽에 발생해 간질·두통 유발 성상세포종은 저급성 신경교종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종양이다. 뇌세포에는 신경세포와 교세포가 있다. 교세포는 신경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교세포에 종양이 생기면 이를 신경교종(뇌교종)이라고 한다. 신경교종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뉜다. 맥케이가 겪은 성상세포종은 2등급으로 종양이 서서히 진행되고, 주변 뇌 조직에 침입해 성장한다. 발생 부위는 주로 대뇌의 전두엽, 측두엽이며 뇌간, 척수 등에 발병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보통 간질이나 두통 등을 겪는다. 또 성격이 변하거나 잭처럼 신체 특정 부위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주위에 퍼져 수술만으로 치료 부족할 때도 성상세포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수술은 종양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이때 뇌부종, 뇌막염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양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는 편이다. 다만, 성상세포종은 주변 뇌 조직에 퍼지는 경향이 있어 수술만으로는 100% 제거가 어렵다. 수술 이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는 인지능력 장애 위험이 있어 저용량으로 시행한다. 성상세포종은 아직 예방법이 없다. 다만,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같은 유전질환이나 가족력이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잦은 음주와 흡연 등도 발병 요인이다. 성상세포종은 평균적으로 5년 이상의 생존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때가 많고, 악성 종양이라 재발 위험이 있다. 재발하면 더 높은 등급의 종양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치료 이후 꾸준한 관리와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4/202410140140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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