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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스크랩 어깨 아파 검사해보니 멀쩡… 사실은 ‘심장’ 문제였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0. 15.



방사통과 연관통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연관통이 발생해 심장과 무관한 어깨가 아플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병이 생긴 부위와 별로 관계없는 곳에서 통증이 나타날 때가 있다. 아파서 병원에 가도 “문제가 없다”는 말만 듣고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 ‘실제로 아픈 곳’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가 생긴 부위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크게 방사통과 연관통 두 가지로 나뉜다. 팔·다리 등 말단이 아프다면 방사통일 수 있다. 방사통은 주로 감각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특정 길목이 협착돼 신경이 눌려 생긴다. 신경이 눌린 곳 주변으로 통증이 뻗어 나가며 다른 부위가 아픈 것이다. 요추(등뼈) 5번에 이상이 생겼는데 엉덩이 쪽이 시큰거리고, 따끔거리고, 화끈거리고, 저린 게 한 예다. 방사통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 잇는 물렁뼈인 디스크가 뼈 사이를 탈출해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등뼈에서 탈출하면 요추추간판탈출증, 목뼈에서 탈출했다면 경추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 요추추간판탈출증일 땐 주로 다리 쪽에, 경추추간판탈출증일 땐 팔이나 손 등에 방사통이 생긴다.

팔다리 같은 신체 말단부가 아닌 어깨, 견갑골, 겨드랑이, 사타구니, 골반 등 몸통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관통일 가능성이 있다. 연관통은 주로 내장 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긴다. 내장 신경에 연결된 자율 신경이 흥분하면 신호가 뇌로 올라가는데, 뇌로 올라가는 길목에 인접한 감각 신경이 얼떨결에 자극받아 문제의 장기와 무관한 부위가 아프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나 콩팥에 문제가 있다면 요통이 생기거나 옆구리, 등줄기가 아플 수 있다. 심장 질환이 생기면 견갑골, 어깨, 왼쪽 손바닥, 왼쪽 팔 안쪽, 새끼손가락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식도 질환 환자는 식도와 신경을 공유하는 왼쪽 어깨 일부분이 아플 수 있다. 위나 십이이장에 궤양이 생겼다면 통증이 척추 왼편을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맹장염이 발생했다면 맹장이 위치한 오른쪽 아랫배가 아닌 배꼽 주변이 먼저 아플 수 있다.

방사통과 연관통은 실제 문제가 발생한 곳을 치료해야 낫는다. 우선 통증이 나타난 신체 부위와 관련된 과를 찾아가 해당 부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견갑골 쪽이 아프다면 정형외과를 우선 찾아가는 식이다. 통증 부위에 실제로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방사통인지 연관통인지 구분해 본다. 연관통이라면 실제로 아픈 부위에 신경 쓰기보다 최근에 설사·변비·식은땀·호흡곤란 등 내장 기관과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난 적 있는지 되짚어보고, 여기에 관련된 과를 찾아가 본다. 연관통인지 방사통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신경과나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찾아 상담받을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1/202410110233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